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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SK그룹 끊이지 않는 설·설·설…직원들도 "뭐가 맞나"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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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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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대적인 '사업 재편(리밸런싱)'을 앞두고 있는 SK그룹 안팎에서 온갖 통설이 난무하고 있다. SK그룹은 통설이 기사화될 때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보안이 무시되고 다양한 통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8~29일 사업 포트폴리오 점검과 함께 리밸런싱 방향을 논의하는 경영전략회의(구 확대경영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 회의는 1박 2일 '끝장 토론' 식으로 전개될 예정인데,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이 총 출동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 회의로 참여한다.

 

SK그룹은 경영진 회의를 통해 관리가 안 되는 계열사들을 일제히 정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한 계열사 중복 사업 및 부분별한 투자로 인한 비효율적 경영 문제를 과감히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통설들이 그룹 안팎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단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설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77조299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낸 그룹의 대표 기업으로 2차전지 배터리 사업을 하는 SK온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SK E&S는 도시가스, 재생에너지 등을 주 사업으로 삼는 매출 11조1672억원, 영업이익 1조3317억원의 알짜 회사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자산 100조원이 넘는 거대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양사 합병설이 제기된 후 SK이노베이션 주가도 급등했다.

 

하지만 정작 SK이노베이션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 공시를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사 합병설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구체적인 합병 방식이 기사화되는 오히려 통설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SK온-엔무브 합병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각설, SK온-E&S 합병설을 비롯해 일부 계열사의 해외 자산 매각설 까지 SK그룹에는 각종 설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SK 리밸런싱이 공식화된 이후 이렇게 조립하고, 저렇게 조립하는 각종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상당수는 가능성만 언급된 정도의 가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한 번도 거론된 적이 없는 얘기들도 있고,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이건 어떠냐'는 식으로 만들어낸 안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단적으로 SK그룹 수뇌부가 산업은행에 투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는 통설이 대표적이다. 최태원 회장이 강석훈 산은 회장을 직접 만나 자금 협의를 했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무근으로 공식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SK그룹 계열사가 너무 많다는 것에 공감하고, 일부 중복 사업을 조정하는 그림은 맞지만 이외에는 여러 가안 중의 하나일뿐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가안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 정설인 것처럼 퍼지면서 SK그룹 내부에서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SK 조직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진단도 들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각종 악재에 직면한 SK그룹이 온갖 루머에 휘말리며 뒤숭숭한 모습이다"며 "지금까지 SK그룹에서 전혀 볼 수 없던 장면으로 각종 루머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SK 조직의 위기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lovelypsyche@newsis.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62996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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