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여성 기간제 근로자가 버스로 식자재를 사 나르는 동안 청주시 공무원은 장애인 통행로로 문의문화재단지 내부에 주차,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본보 10일자 1면·13일자 3면>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의문화재단지에는 매표소가 있는 정문(양성문)과 후문(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방면) 등 2개의 출입구가 있다. 정문은 도보로 문화재단지에 출입할 수 있는 방문객을 위한 출입구이며 후문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 시설물 보강 등을 위한 공사나 물품의 상·하차 등을 위해 마련한 통행로로 차량이동이 가능하다.
청주시 문화재팀 공무원과 대청호미술관 직원들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시설보강 차량통행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이 통행로를 통해 개인차량으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문화재단지 안에는 주차선 등 정식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불법 주차 의혹도 받는다.
이에 대해 문화재과 관계자는 응급구조 등 비상시 사용 목적으로 당직 공무원의 차량을 사무실 인근에 주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1997년 문화재단지 개관 이후 현재까지 당직 공무원의 차량을 비상시에 사용한 경우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직 공무원은 오전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 9시에 퇴근, 당직 시간인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는 관람객 입장 시간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개인 편의를 위해 장애인 통행로를 이용해 차량으로 출퇴근을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9914
이번에 감사하면서 다 나온 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