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히어로는’ 조현탁 감독 “천우희 연기, 모든 게 진짜처럼 보이는 마법” [IS인터뷰]
1,181 4
2024.06.26 22:59
1,181 4
qLWnRQ

“아무리 어둡더라도 이 작품만의 아우라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두운데 밝고, 신비로운데 현실적이고, 우울한데 희망적이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양면의 매력을 가진 드라마다. 이런 독특한 분위기는 연출자인 조현탁 감독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조 감독은 “현실은 판타지같이, 판타지는 현실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종영한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배우 장기용이 우울증에 걸려 초능력을 상실한 복귀주를, 천우희가 복귀주와 그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수상한 여자 도다해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주인공인 복귀주가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워프 능력을 가진 설정이다. 복귀주가 과거와 현재를 반복적으로 오가기 때문에 서사구조도 단순하지 않은 편이다. 조 감독은 “과거의 상황은 흑백으로 진행되고, 현재는 컬러로 표현했다. 흑백과 컬러의 대비를 통해 드라마가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게 출발점을 잡았다”고 말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어쩌면 흑백의 과거에 갇혀있던 남자 주인공이 여러 난관을 통과해서 모든 것이 컬러로 바뀌는 단 한 순간을 찾아 돌진하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천우희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도다해를 연기했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복귀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지만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사랑을 통해 자신의 상처까지 극복해 나가는 인물이다. 천우희의 연기는 조 감독에게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퍼포먼스였다.

“천우희가 연기하면 갑자기 모든 게 진짜처럼 느껴져요. 대사가 아니라 마치 그의 진짜 생각 같고, 캐릭터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한 명의 인물 같아요. 이건 어떤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애초부터 배우로 태어난 그녀만의 축복받은 재능이에요.”

장기용은 이번 작품에서 천우희와 멜로 연기를 펼치는 동시에 아역 배우 박소이와는 부녀 연기를 선보였다. 장기용에겐 첫 아빠 연기 도전이었다. 조 감독은 “장기용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며 “맑은 소년 같은 심성 때문에 그런 에너지가 평소에는 다소 감춰져 있지만 연기를 하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된다.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장기용의 얼굴과 모습이 무궁무진하다”고 극찬했다.

조 감독은 박소이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캐스팅할 때부터 사람을 빨아들일 것 같은 눈동자라고 생각했어요. 촬영하면서 몇 배 더 엄청난 포스의 소유자라는 걸 느꼈죠. 평소엔 밝고 건강한 개구쟁이 소녀지만 촬영하는 순간의 몰입과 집중력이 무시무시해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OST와 BGM을 통해 더욱 살아났다.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드라마의 전체적인 사운드 작업을 맡았다. 가수 이소라는 ‘바라 봄’이라는 곡을 통해 OST에 참여했다. 조 감독은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음악에도 남다른 공을 들였다.

“보통 음악이 너무 앞서나가면 극 자체와 분리돼 버리고, 음악이 내용을 돕지 못하면 애매한 신이 되기도 하죠. 정재형 음악감독이 이 점에 대한 이해가 탁월했어요. 음악이 드라마를 얼마나 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는지 몸소 느꼈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판타지 로맨스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복귀주의 초능력 가족과 서로 피가 섞이지 않은 도다해의 사기꾼 찜질방 가족이 만나 생각지 못한 교류를 해나간다. 우울증, 불면증 등의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 드라마가 희망적인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반대이면서 묘하게 닮은 두 가족이 다소 괴상한 교류를 해나가면서 변해나가는 모습이 저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시청자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히어로는 아닙니만’이 더 사랑스럽고 의미 있는 작품이 됐습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359664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0:08 16,2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73,2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67,8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06,92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163,3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50,2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74,1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43,2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5,4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9,0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7224 이슈 제로 죠리퐁 출시 2 19:36 130
2447223 이슈 원덕 기준 200만 최단 시간에 돌파한 유튭 -강아지 유툽 19:36 63
2447222 이슈 선재야 아니 우석씨.. 여길 도대체 어떻게 뛰어넘은거에요? 19:36 62
2447221 이슈 덱스님, 지금 지쳤나요? 네 이제 집에 보내주세요 (덱스의 스위스 여행기 마지막편) 19:34 203
2447220 유머 후이 낀 궁댕이 빼주는 루이바오🐼🐼 22 19:32 848
2447219 유머 담임선생님 친구분께 반말 하는 학생 7 19:30 1,158
2447218 기사/뉴스 대전시,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전국 1위'🍞 11 19:30 357
2447217 이슈 여친이 초음파 사진 보여주니 허웅반응 40 19:30 3,058
2447216 기사/뉴스 [오피셜] 일본인 14호 프리미어리거 탄생!...카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2년 계약 완료 1 19:29 171
2447215 이슈 옛날 애니메이션에서 빛을 연출하던 방식 jpg 7 19:28 554
2447214 정보 2024년 3분기 라프텔 동시방영 신작 애니메이션 2 19:27 381
2447213 유머 나만 보이는 줄 알고 프로필에 캐릭터 해놨는데 연락처에 싹다 공유되는거였삼.twt 47 19:21 4,021
2447212 기사/뉴스 이찬원이 父께 꼭 전하고 싶었다는 는 부동산 필승법 대공개 (하이엔드) 1 19:19 1,369
2447211 이슈 멜론 6월 월간 1위 - 에스파 "슈퍼노바"👽 17 19:19 566
2447210 이슈 대구 공무원 치킨집 갑질사건 구청장 면담.jpg 140 19:17 8,743
2447209 이슈 [쫑LOG] 종현이의 해방촌 VLOGㅣ독립서점, 밥묵자부기, 미래 엽서 (🍪) 5 19:17 333
2447208 이슈 [세로라이브] 규빈(GYUBIN) – Satelliteㅣ딩고뮤직ㅣDingo Music 19:17 77
2447207 이슈 [단독] 성범죄로 징역형 선고 선수, '은폐' 후 4년간 프로 생활…막을 방법 없었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건임) 3 19:16 1,124
2447206 이슈 혈육의 방에 굳이 들어가는 이유.gif 36 19:15 3,297
2447205 유머 죽뚠 씹으면서 코어 단련하는 후이바오🐼 65 19:13 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