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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100미터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광화문을 국가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인데, 1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세종대왕 동상의 북서쪽, 사계정원에 설치됩니다.
게양대의 높이는 100m로,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외교부 청사 92m보다 더 높습니다.
태극기 크기는 가로 21m, 세로 14m에 이릅니다.
게양대 아래엔 15m 높이의 전광판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도 설치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간직한 국가 상징 공간을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나라를 상징하는 가장 큰 좋은 상징물이지 않습니까. 이 상징물을 광화문 광장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높이로 하나 세우려고 합니다."
서울시는 미국 초대 대통령을 기리는 워싱턴DC 기념탑, 아일랜드 더블린 스파이어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 같은 계획에 시민들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애국심을 강요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반면, 국가 위상이 더 높아질 거란 의견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조형물 설치를 위해 시민단체와 시의회,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광장 운영 시민위원회 심의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기자
영상취재 : 임지환 / 3D디자인 : 하상우 / 영상편집 :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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