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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티파니 영 "연기로도 '역시 소녀시대' 들을 거예요!" (종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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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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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역시 소녀시대".


어떤 시대는 성별을 뛰어넘어 대중의 시대를 풍미한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그렇다. 그리고 소녀시대 안에 있던 티파니는 이제 배우 티파니 영으로 그 만의 연기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카메라 밖에서도 넘치는 활화산 같은 에너지를 불태우며, "렛츠 고!"라고 외치는 티파니 영을 만나봤다.


여전히 돈독한 소녀시대 멤버들 사이 티파니는 윤아, 권유리, 수영, 서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그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꿈만 같다. 제가 음악, 패션 쪽으로는 인사를 많이 드렸지만 작품은 두 번째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나고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다"라며 얼떨떨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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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는 "제가 제일 먼저 도착하고 그 다음에 선배님이 꼭 먼저 오셔서 모든 씬들을 보고 계시더라. 숨 막히는 대본도 있었지만 '렛츠 고'라고 하면서 제 씬에 임하기도 했다. 선배님도 저한테 촬영 끝나고 모든 걸음걸이나 움직임이 춤이나 음악을 해서 그런지 리듬감이 너무 좋아서 사운드가 안 들리는데도 살아있는 느낌이라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해주셨다. 음악과 춤은 가장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에 대해 티파니는 "소녀시대 때부터 있던 습관"이라고 밝혔다. "'시카고'로 지금도 극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씬이 쇼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소품과 친해지면 좋을 것 같아서 일찍 도착해서 공부하고 모니터 가장 가까운 자리에 의자 하나 세팅해두고 먼저 가는 사람이 좋은 자리를 앉을 수 있으니까"라고. 


특히 티파니는 "선배님의 연기를 무편집, 라이브로 볼 수 있던 게 저한테는 평생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경험이다. 촬영 끝나고 항상 학생처럼 가방 메고 끝까지 있었다. 그런 기회가 얼마나 있겠나. 현장에서 선배님을 실제로 봤을 때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저도 대본을 달달달 외우고, 선배님 씬들을 파헤치고 연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하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편집과 예시를 작업하시는 또 다른 감독님들도 계신데 편집하시는 프로세스가 녹음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있었다. 제게 익숙한 형태라 '나는 녹음실에서 세 테이크 안에 끝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도 그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에 아직도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주위 반응은 어땠을까. 티파니는 "워낙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이 다 이 쪽 관계자다. 너무 좋은 작품이고, 가수가 된다고 할 떄 가수 활동도 화려했지만 연기자가 된다는 것도 이 작품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하려는지 알겠다고 해주더라. '이 작품을 선택했다니'라고 놀라워 하더라. 그런데 아니다, 제가 선택 받은 거다"라고 웃으며 "저도 모르게 연기 커리어 시작점에 휴머니즘과 리얼리티가 있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그는 "저희는 워낙 소통을 많이 한다. 멤버들이 나오는 영어 장면 번역을 많이 해줬다. 멤버들이 '티파니 왜 자꾸 연기하는 느낌이지?'라고 해줬다. 눈빛부터 달라졌다고 서포트와 칭찬을 많이 받았다. '재벌집'도 신기했는데 제가 레이첼에 녹아 있는 게 신기해 하더라. 첫 드라마가 송중기, 이성민 선배님이고 두 번째는 송강호, 변요한 선배와 해서 멤버들이 너무 응원해줬다"라고 밝혔다. 


티파니는 "오히려 멤버들의 그동안의 활동이 저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소녀시대도 앙상블 캐스트로 시작해서 5년 차에 태티서 디렉터를 맡게 됐다. 언젠가 제가 경험이 쌓이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게 될 때 주인공을 차지할 것 같은 야망이 있다. 레이첼을 만나면서 야망을 찾은 것 같다. 누군가 멋지게 써줬을 때 표현하고 싶은 야망이 생겼다. 언젠가 차근차근 좋은 스토리와 좋은 현장이 있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반대로 배우로서 '소녀시대' 수식어가 부담스럽진 않을까. 오히려 티파니는 "이제 17주년인 소녀시대는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을 들어도 되지 않을까"라며 "어떻게든 보완하고 만들어내는 성격들인데 '믿고 듣는 소녀시대'였다면 이제는 '믿고 보는 소녀시대'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녀시대에는 티파니였지만 배우로서는 '티파니 영'으로 활동하는 상황. 그는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는 소속사에 스테파니 선배가 있어서 정해졌다. 이름도 운명처럼 다가왔다. '보석처럼 빛나는 티파니'라는 의미도 몰랐지만 그 때는 이수만 선생님이 보석이 돼가는 원석이라고 해주신 걸 보고 '오케이,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했다. 티파니 영으로 바꾼 이유는 티파니는 영원히 제 아티스트 정체성에 있는 이름이라 유지하고 싶었다. 영은 황미영의 미들네임이라 가져가고 싶었다. 저는 영원할 영자를 써서 'Forever'라는 말의 한자를 꼭 넣고 싶었다. K팝 뿐만 아니라 K액터도 붙을 거라 '코리안'을 꼭 넣고 싶어서 '마이 네임 이즈 미영'이라고 말해주고 싶기도 했다. 아티스트 정체성인 티파니도, 황미영도 가져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로는 정점을 찍었던 티파니, 그는 "배우로서는 너무 다르다. 소녀시대 때는 스코어만 쫓았다. 저도 모르게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데 배우는 내 눈 앞의 관객을 움직이기 때문에 시청자를 움직일 스토리를 찾아야 한다. 배우로서 목표는 제가 한 선택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게 목표다. 캐릭터가 됐든, 작품이 됐든"이라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목표도 있을까. 티파니는 "칸 레드카펫도 밟아야죠!"라고 웃으며 "감독님 팔짱 끼고 걷고 싶고 끝나고 기립박수 받는 에너지도 느끼고 싶다. 마법 같다. 관객과 호흡이 됐다는 에너지와 짜릿함은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매번 다를 것 같다. 30대, 40대, 50대는 또 다를 거다. 칸느보다도 백상, 청룡 같은 자리에 가고 싶다. 집에서 항상 시상식을 챙겨봤다. 다 챙겨보는 편이다"라며 꿈을 그렸다. 


마니아 팬덤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공연계. 소녀시대 활동이 편견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한 티파니의 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트레이닝을 거쳐 완성된 제 모습을 더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하루에 적어도 8시간은 리허설을 하고 집에 가서도 더 하고. 감독님들을 믿고 갔다. 저보다는 감독님들께 감사하다. 요즘엔 좋은 현장과 좋은 감독님들을 만나서 서포트를 받아서 지금도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쉽진 않다. 그만큼 저도 그 작품의 팬이고, 선배님의, 감독님의 팬이다. 단순히 팬 레벨이 아닌 예의를 갖춰서 작품과 세계에 들어가려고 하니까 통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티파니는 첫 OTT 시리즈인 '삼식이 삼촌'을 통해 이날 오전에 공개된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도 올랐다. 그는 깜짝 놀라며 "너무 말도 안된다"라며 후보 만으로도 기뻐했다. 그는 "우리 윤아 있는데 갈 거다. 작년에도 봤다. 저희 시상식 꼭 다 봐준다. 레이첼은 김산 서포트를 받았지만 레이첼 캐릭터는 티파니가 변요한 배우의 서포트를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다. 더 열심히 하겠다. 너무 꿈만 같다"라며 울컥했다. 이에 티파니는 "소녀시대 멤버들은 서로 작품을 공부한다. 서로의 움직임이랄까. 너무 행복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소녀시대의 이름은 티파니에게 어떤 역할을 해줄까. 티파니는 "소녀시대라는 팀을 하고 유지를 하면서 저희는 늘 국가대표 마인드로 있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1000%로 살았다. 앞으로는 2000%로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공간에서 파트너들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 따라 딱 맞는 멤버가 있고 딱 맞는 역할로 10년 넘게 활동을 유지하는 연습 덕분에 다른 현장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좋은 태도와 건강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소녀시대 했던 만큼 배우 생활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웃었다. 


차기작 계획에 대해 그는 "어떤 걸 얘기해도 될지 몰라서 늘 열심히 하겠다. 오픈돼 있다. 레이첼도 너무 좋은 공간이었다. 그 때보다 마음이 더 뜨거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연락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사극도 도전! 저 황미영이예요"라며 의욕을 불태우는 티파니, 소녀시대가 아닌 배우로 그가 보여줄 다음은 무엇일까. 




https://v.daum.net/v/2024062618243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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