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역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A정육식당은 잔반을 재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식당 전 직원이 제보하며 알려졌다.
A식당에서 8개월간 근무한 전 직원은 JTBC 사건반장에 "사람이 입으로 씹어서 먹을 수 없는 그릇, 젓가락 외에는 다 재활용한다"고 폭로했다.
실제 A식당은 손님이 남기고 간 부추 겉절이는 물에 씻은 뒤 다음 날 다시 사용하고, 선지국 역시 고기와 선지만 씻어서 다시 끓인 뒤 손님상에 올렸다. 간, 천엽 등 서비스로 제공하는 소 부속물도 재사용했다.
또한 부침가루, 다시마 등 일부 식재료를 유통기한이 지났는데도 주방에 보관했다. 이밖에 조리 공간 청소 불량과 영업장 무단 확장 등이 적발되기도 했는데 업주는 이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한편 문제가 된 A식당은 지난달 27일 ‘A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건소의 점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적발된 내용은 ‘조리 종사자 위생모 미착용’ 한 건 뿐이었다.
문제가 된 A식당은 1998년 영업을 시작해 2022년 업주가 바뀌면서 점검에서 2건 이상의 적발이 있었지만, 음식재활용에 대한 적발은 한 건도 없었다. 2023년에는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해 영업정지 2개월, 2024년에는 위생모 미착용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만 받았다.
https://v.daum.net/v/2024062521502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