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규빈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두 번째 싱글 'Satellit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월 데뷔를 앞두고 OSEN과 인터뷰를 했던 규빈, 당시 롤모델로 아이유, 장필순 등을 언급하며 닮고 싶은 장점을 밝힌 바 있다. 이후 3월, 규빈은 아이유의 콘서트 현장을 찾아 만남을 갖기도.
특히 규빈이 들고 있던 응원봉에는 아이유의 친필 사인과 함께 "우리 꼭 같이 작업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향후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당시 심경을 묻자, 규빈은 “그때 기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장기가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다른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 말이 아예 안 나와서 혀가 꼬이고, 저랑 같이 다니는 매니저님이 ‘너 왜 이렇게 말을 못 하냐?’고 하시더라”며 “사실 연습도 하고, 멘트도 정리했는데 보자마자 우물쭈물하다가 사진을 찍고 끝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님도 저처럼 신인 시절이 있었을 테니 그때 분위기와 말씀해 주신 느낌이 ‘나중에 잘 돼서 같이 보자’고 긍정적으로 말해주셨다. 응원봉에도 같이 작업하자고 편지도 남겨주시고. 그런 게 너무 신기했다”며 “저를 알고 계시고, 챌린지도 보셨다고 하더라. 예전에 사인받은 적이 있는데, 그것도 기억하시더라. 나의 롤모델이 나의 존재를 안다는 것도 행복했는데, 좋은 분위기로 자극도 되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꼭 음악 작업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정말 행복했다”며 울먹거리기도. 규빈은 “어쨌든 여자 솔로 가수가 많이 나오지 않으니까, 약간 선의의 경쟁자라는 생각도 든다. 제가 가고 싶어 하는 길이고, 아이유 선배님 뒤를 이어 꼭 제가 그 길을 가겠다는 포부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규빈은 ‘제2의 아이유’가 될 생각은 없다고. 그는 “오히려 선배님을 좋아하고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르게 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제2의 아이유’라는 타이틀이 붙여지는 거 자체가 한계치를 느낀다거나 벽이 생기는 느낌?”이라며 “나로서 승부하고 싶은데, 제2의 누구는 썩 내키지 않을 때가 많다. 아이유 선배님의 길을 보고 잘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온전히 가는 길이 있어야겠다. 역발상 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규빈은 “어떨 때는 선곡할 때도 일부러 아이유 선배님 노래를 배제할 때도 있었다. 한동안 너무 비슷해지는 것 자체에 거리감을 두려고 다른 사람들의 음악을 들을 때도 있었다”고 제2의 아이유가 아닌 제1의 규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9/0005105049
https://www.youtube.com/watch?v=wbjNtTH0l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