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런 자유연기가 있을까?"…이성민, '핸섬가이즈'의 진가
4,471 11
2024.06.26 12:25
4,471 11
qXUCEO


작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것? 


쉽지 않다. 베테랑 배우도 마찬가지다. 단, 37년차 배우 이성민은 다르다. 그는 분명 다작을 하는 배우다. 그러나 뻔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영역의 경계가 없다. 작품마다 연기 톤을 무한대로 변주한다. 소시민의 얼굴부터 전문직, 재벌 회장님, 심지어 대통령까지 찰떡같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B급 감성 충만한 코미디 영화를 만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훨훨 날았다.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로 '아재미'를 폭발시켰다. 


"대놓고 코미디 영화를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객을 기존과는 다른 캐릭터로 만날 기회라고 생각했죠. 정말 너무 좋았어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자유로운 연기였거든요."


'디스패치'가 최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성민을 만났다. '핸섬가이' 변신기를 들었고, 배우 이성민의 진가를 느꼈다. 


(※ 이 기사에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aTpJqQ


◆ "비호감 입은, 호감 배우"


'핸섬가이즈'는 오컬트 코미디 영화다. 범죄자급 외모 탓에 오해에 시달리는 두 남자가 주인공. 둘이 구입한 전원주택에 악령이 부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성민이 재필을 연기했다. 그는 호감형 비주얼을 험상궂게 (비호감으로) 바꿨다. 그는 "비호감을 연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는 너스레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범상치 않은 재필의 외모. 어떻게 구현했을까. 이성민은 "다큐멘터리를 보다 멧돼지 사냥하시는 분의 자료를 봤다. 거기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상팀에서도 그런(사냥꾼) 스타일 의상을 고르셔서 캐릭터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안개 속 인물들이 점점 가까이 오는 느낌? 이희준과 첫 피팅을 했는데, 그때 자신감이 확 생겼죠."


이성민은 '피지컬' 연기도 펼친다. 런닝 위로 빨갛게 탄 목, 허옇고 출렁이는 뱃살 등이다. 이 디테일에 이희준이 "경쟁심을 느꼈다"고 말할 정도였다. 


"거친 일을 하는 분이라 피부가 탔을 거라 생각했어요. 허연 속살요? 그거 분장 아닙니다. 제 배입니다. (웃음) 우리가 겉모습은 검고 거칠어도, 속은 흰 사람들이란 의미로 합리화했죠."


rFUPHM


◆ "이성민은, 코미디도 잘한다" 


얼마나 웃고, 어떻게 웃겼을까? 이성민을 포함한 출연진들은 모두 애드리브를 강조했다. 관객의 웃음을 위해 몸을 불살랐다는 것. 현장에서 다채롭게 여러 버전의 즉흥 연기를 펼쳤다. 


"다양한 강도의 (코미디) 연기로 배리에이션을 많이 했죠. 남 감독님께서 그런 배려를 해주셨고, 애드리브도 자유롭게 열어주셨어요. 배우들의 창작욕이 엄청 불탔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았습니다."


그는 "정제된 연기는 호흡 하나까지도 계산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다"며 "한데 핸섬가이즈는 한계가 없었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설사 NG가 나더라도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일례로, 재필이 톱을 든 채 말벌떼에 쫓기는 신. 이성민은 퉁퉁 부은 얼굴로 개그를 펼쳤다. 이는 이성민의 아이디어. 남 감독이 의도한 것보다 한층 과한 분장이었다. 


"이상한 짓을 해야 했어요. 혀 내밀고, 침을 흘리고…. 그래서 촬영을 하면서도 '현타'가 자주 왔었어요. 벌에 쏘인 얼굴도 그런 (행동) 애드리브라 볼 수 있겠죠. 분장을 과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물론, 자유 안에서도 '그냥'은 없었다. "연기할 땐 늘 불안하다. 과하지 않을까? 이래도 될까? 등 여러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안전한 버전, 과한 버전, 적절한 버전 등 여러 번을 촬영했다"고 부연했다.


XOIKqB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05756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이거 완전 멀티비키 잖아?! ‘플레이 멀티 아이즈’ 체험 이벤트 673 09.27 29,5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08,2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74,2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96,33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35,9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9,2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87,3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32,5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39,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90,9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889 기사/뉴스 [주말엔 운동] "운동 좋아하는 30대인줄"…'탄탄 슬림 몸매' 65세 할머니의 비결은? 3 03:19 3,527
309888 기사/뉴스 '세계 최장 복역' 일본 사형수, 58년 만에 살인자 낙인 지웠다 자백 조서·혈흔 묻은 옷 모두 조작 38 03:11 3,941
309887 기사/뉴스 남자가 좋아하니 아파도 참으라고? 이젠 싫어…1년에 美 여성 8만명이 받는다는 수술 12 03:06 5,000
309886 기사/뉴스 "비 와서 라운드 취소"…4시간 걸려도 직접 와서 취소하라는 골프장 1 02:43 2,408
309885 기사/뉴스 [KBO] '이럴 수가' 김택연, 13년 만에 고졸 신인 잔혹사 계보이었다…커지는 후유증 우려 12 02:40 2,301
309884 기사/뉴스 [MLB] '사이영상 출신' 피비, "현역 최고 선수는 오타니보다 저지" 6 02:36 1,340
309883 기사/뉴스 '신입 초봉 5000만원'... 유니클로, 2024 하반기 유니클로 신입사원(UMC) 공개 채용 실시 3 02:30 1,708
309882 기사/뉴스 자신이 강간한 피해자 협박하며 스토킹한 20대에 ‘집유’ 22 00:29 2,828
309881 기사/뉴스 '이런 일본인 사장도 있다!' 50호 홈런볼 오타니에 돌려주기 위해 약 14억원에 입찰..."예산 문제도 있어 더 안 올랐으면..." 11 09.28 1,552
309880 기사/뉴스 태국 북부 상황 (관광지로 유명한 치앙마이지역등이 북부) 26 09.28 7,284
309879 기사/뉴스 김우리 "옥주현이 떼인 돈 받아줬다..핑클도 도와줘"('가보자GO3') 13 09.28 2,279
309878 기사/뉴스 버린 강아지 집 찾아주자…살 파내 '인식 칩' 제거하고 2차 유기(동물은 훌륭하다) 27 09.28 2,939
309877 기사/뉴스 환자 줄기세포로 세계 최초 1형 당뇨병 치료 효과 확인 19 09.28 4,337
309876 기사/뉴스 김우리 "옥주현이 떼인 돈 받아줬다..핑클도 도와줘"('가보자GO3') 3 09.28 1,934
309875 기사/뉴스 “쌍꺼풀 수술 오해받아” 최원영 과거 사진 공개, 무쌍 시절에도 미남(아형) 8 09.28 4,366
309874 기사/뉴스 태연 키 2세는 이런 느낌? “확신의 SM상이야. 천생 아이돌”(놀라운 토요일)[SS리뷰] 3 09.28 3,200
309873 기사/뉴스 경성 벗어나서 크리처에 집중…장르적 재미 살린 '경성크리처2' 3 09.28 1,221
309872 기사/뉴스 "죄 없는 아이를 왜…" 순천 현장 추모 발길 19 09.28 4,268
309871 기사/뉴스 경찰관 꿈꾸던 외동딸 숨져 "엄벌해 달라"…가해자에는 분노 [MBN 뉴스센터] 1 09.28 2,293
309870 기사/뉴스 '해리 포터' 맥고나걸 교수, 영면 들다...英 배우 매기 스미스 별세 9 09.28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