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KBS 해설위원으로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KBS 해설위원으로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사회 전반적으로 팽배한 성적 중심의 분위기를 지양하자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날 박세리는 성적 중심적인 사회 분위기를 지적하며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성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문화"를 언급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한다. 실력이 좋고 운이 좋아서 우승을 하고 인지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4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은 큰 대회이기에 선수들의 부담감이 크다. 메달 색깔 물론 중요하다. 4년이라는 시간을 1분 안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하는 굉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선수 시절을 떠올린 박세리는 "제 개인적으로는 성적에 너무 연연했던 것이 컸다. 선수들이 죄인처럼 힘들어 하는 것을 봤다. 노력해서 피땀을 흘리고 경기를 해냈는데 한 쪽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못마땅했다. 저번 올림픽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수들이 희망을 얻었다.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는 것이 메달만큼 어렵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금메달 만큼 인정을 해줘야 한다. 앞으로도 인식이 달라지길 바란다. 해설하는 입장에서 그런 마음이 더 크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진 않을 것이다. 냉정한 판단 속에서 잘못을 짚을 것이지만 과정을 지적하진 않겠다. 노력과 결과, 성적을 분명히 인정해 줘야 한다. 앞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져야 대한민국을 이끌 유망주들이 꾸준히 스포츠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우다빈 기자
https://v.daum.net/v/2024062611305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