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비호감인 척하지만 사실은 호감인 배우들의 호감 열연이 담긴 코믹 오컬트 호러, '핸섬가이즈'가 기대 끝에 개봉한다.
2010년 개봉한 캐나다 공포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리메이크한 '핸섬가이즈'는 '험악한 외모 때문에 졸지에 연쇄살인마로 몰려버린 주인공들'이라는 설정은 가져가면서도, 오컬트적 요소를 새로 넣었다. 이들이 이사 온 집이 사실은 과거 종교와 관련이 있었으며, 잠들어있던 악마가 깨어난다는 흥미로운 소재를 추가했다. 천만 영화 '파묘'로 인해 오컬트가 한층 친숙해졌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비호감 외모를 가졌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재필'과 '상구', 이들을 연쇄살인마로 오해해 피하려다 스스로 재앙을 불러오는 피해자들. '핸섬가이즈'는 원작이 그랬듯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웃음이 절로 터져 나오는 B급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핸섬가이즈'를 A급으로 만드는 것은 호감 배우들의 활약이다. 이성민과 이희준은 검증된 연기력으로 천연덕스러운 코믹 열연을 펼치고, 여기에 박지환과 우현이 가세해 큰 한방씩을 날린다.
B급 '병맛'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킬링 로맨스'(2023) 역시 예사롭지 않은 내용과는 달리 A급 배우들을 기용해 색다른 재미를 주며 SNS 상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다소 난해한 설정과 연출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와 달리 '핸섬가이즈'에는 이해 가능한 상황들, 공감 가능한 웃음이 담겼다. 다만, 여전히 '코믹 오컬트 호러'란 생소한 장르에 대한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실관람객의 입소문이 흥행 관건으로 보인다. 손익분기점은 약 100만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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