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돌풍’ 숨 쉴 틈 없이 치고 박는 설경구vs김희애 [TV보고서]
4,465 2
2024.06.26 09:03
4,465 2
ViJKsA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박경수는 박경수다.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까지 이른바 ‘권력 3부작’으로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박경수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분) 사이의 대결을 그린다. 

최근 진행된 언론 시사회에서는 전체 12개의 에피소드 중 2회까지 공개됐다. 극히 초반 분량만 공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사건들로 시간을 꽉 채웠다. 

'돌풍'은 대통령 시해를 계획하고 행동에 옮기는 국무총리 박동호의 모습으로 출발한다. 시작부터 그야말로 충격적인 전개다. 정치적 동반자였던 대통령의 비리를 알게 되고 하야를 제안했다 음모에 빠지게 된 박동호는 대통령 시해를 결심하게 된다.


문제는 대통령이 숨을 거두지 않은 채 위독한 상태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 이야기는 여기서 보다 본격화 된다. 

대통령의 부재 속에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박동호는 이 권력으로 대통령과 정수진,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김영민 분)의 비리와 유착관계를 뿌리뽑으려 움직인다. 그러나 상대도 만만치 않다. 대진그룹과 결탁한 정수진은 이를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각자의 신념, 이득을 위해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박동호와 정수진의 수싸움은 '돌풍'의 백미이다. 이 과정에서 누가 누구와 손을 잡는지, 누가 누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치열한 공방이 펼쳐져 몰입도를 높인다.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뒤통수를 치기도 하며 서로 쉬지 않고 서로의 목줄을 움켜잡으며 고지전을 펼친다.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 박동호가 대통령을 시해하려 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빨리 아군과 적군에게 알려지고 이는 다음 전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키가 된다.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져야만 할 것 같았던 비밀이 손쉽게 알려지는 것은 또다른 반전과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돌풍'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특히 '돌풍'은 2회 말미 악마를 잡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내놓는 박동호, 동시에 눈을 뜨는 대통령의 모습이 교차된다. 여느 드라마라면 클라이막스가 될 것 같은 이야기가 드라마 초반 회차의 엔딩을 장식하는 셈이다. 

"시청자들이 무엇을 기대하던 배반하고 새로운 기대를 하게 만들고 다시 그 기대를 배반하게 만드는 스토리를 기대해달라"는 박경수 작가의 말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중심인물인 박동호조차 옳은 일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선과 악을 완벽하게 구분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각 인물들은 각자의 신념, 이해관계 속에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움직인다. 설경구, 김희애, 김미숙, 김영민 등 배우들의 열연은 박경수 작가의 이야기,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와 만나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박경수 작가는 "신념이 정의라는 외피를 쓰게 되면 통제불가능한 괴물이 된다"며 박동호의 위험한 신념과 정수진의 타락한 신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들이 각자의 신념을 위해 어떤 선택들을 할지, 쉴 새 없는 이들의 전쟁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한편 '돌풍'은 오는 28일 전 세계 공개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868616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280 01:30 6,7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52,1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92,5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45,58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95,5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1,5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19,7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7,0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9,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4,8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5192 이슈 보통 프로게이머들은 나이영향을 많이 받아 전성기가 짧다고 얘기하는 이유.gif 1 10:49 306
2545191 기사/뉴스 하이브 3분기 매출 5,278억 원…'민희진 리스크'에도 2조 향해 순항? 18 10:46 472
2545190 기사/뉴스 [단독] 김고은·이지아, 예능 ‘주로 둘이서’ 동반 출연…‘찐 케미’ 발산 24 10:45 967
2545189 이슈 [KBO] '두산 허경민 옵트아웃-SSG 서진용 미신청'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 공시 5 10:44 715
2545188 이슈 오뚜기에서 참깨칼제비 출시 예정!! 8 10:43 684
2545187 기사/뉴스 [속보] 한국피자헛, 회생 절차 개시 신청 76 10:43 3,611
2545186 기사/뉴스 송종국, 양육비 미지급했나…'전처' 박연수 3차 저격 10:43 692
2545185 유머 쪼꾸만 당근은 당당하게 먹는 후이바오🐼🩷 엄마 이건 후야 당근이야! 11 10:40 709
2545184 이슈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 청원 41,000명 돌파 43 10:36 785
2545183 이슈 개좆소기업에서 연차가 가지는 의미.jpg 31 10:34 3,019
2545182 이슈 뎡배에서 정해인 서현진 같작 소취하면 꼭 나타나는 짤 10 10:34 1,437
2545181 기사/뉴스 [단독] "위안부, 성노예 아니었다" 日 극우단체와 손잡고 유엔에 의견서 낸 한국인 121 10:33 6,453
2545180 기사/뉴스 지드래곤이 또‥할머니 스카프→지압슬리퍼 유행 시작, 완판남 파워 26 10:32 1,900
2545179 이슈 팬들에게 💩이라고 해버린 윈터 4 10:31 657
2545178 이슈 하이브 3분기 순이익이 14억 < 하이브 건물 한달 월세 17억 46 10:31 1,762
2545177 이슈 아일릿부터 최예나까지…MZ 감성은 ‘핑거 댄스’로 통한다 3 10:30 410
2545176 기사/뉴스 아이유 "넘어와" vs 변우석 "확신" vs 안유진 "평생 너만"…'400조 퇴직 연금 머니 무브' 달아오른다 4 10:30 712
2545175 이슈 아이브(IVE) 아센디오(Accendio) 레전드 무대 8 10:30 535
2545174 기사/뉴스 필리핀 이어 베트남·인니서도?…'외국인 가사관리사' 확대 검토 12 10:27 416
2545173 유머 썸녀가 남친이랑 2박으로 제주도 간다는데? 22 10:27 3,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