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덥죠?” (강사)
“네….” (A군)
“이럴 땐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네요’라거나 ‘여름 휴가를 빨리 가고 싶어요’처럼 파생 대화를 해야 해요.” (강사)
“고1이라 여름방학 때 공부만 해야 하는데요?” (A군)
“그럼 여름이 가장 좋았던 추억을 물어보세요. 상대가 관심 있는 주제로 얘기를 이어가야 해요. 그게 공감의 시작이에요.” (강사)
“네….” (A군)
“이럴 땐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네요’라거나 ‘여름 휴가를 빨리 가고 싶어요’처럼 파생 대화를 해야 해요.” (강사)
“고1이라 여름방학 때 공부만 해야 하는데요?” (A군)
“그럼 여름이 가장 좋았던 추억을 물어보세요. 상대가 관심 있는 주제로 얘기를 이어가야 해요. 그게 공감의 시작이에요.” (강사)
A군(16)은 강사의 말을 듣고 종이에 ‘상대의 관심을 끄는 대화’라고 적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의 한 스피치 학원에서 열린 공감대화법 3차 수업 ‘주파수 맞추기’의 실전연습 중 한 장면이다. 수강생 5명은 강사와 날씨·여행·음악 등 일상주제로 대화를 이어가는 연습을 했다. 앞선 수업에선 “오”, “대박” 같은 맞장구치는 법도 훈련했다.
실전연습 중 가장 긴 대화는 4분가량 이어졌다. 수강생 박은지(35)씨는 ‘최근 본 영화가 뭐냐’는 강사 질문에 “기생충 이후로 영화를 안 봤다”고 답한 뒤 “아이를 키우다 보니 기생충 영화 속 집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강사와 ‘아이’라는 공통분모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 도중 “우와” 같은 감탄사도 내뱉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손뼉을 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한성이(44) 강사는 “비언어적 신호까지 잘 활용해 대화를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https://news.koreadaily.com/2024/06/24/society/generalsociety/202406241300571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