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FC서울에 따르면, 구단 측은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보고했다. 구단이 전날 저녁 해당 사건을 인지하기까지 황현수의 내부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C서울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내부적인 방침을 정리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팬들에게 소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FC서울은 황현수에 대한 계약해지 여부 등 대응방안을 이날 공지할 계획이다. 서울 오산고 출신의 황현수는 2014년 FC서울에 입단, 지금까지 센터백으로 자리를 지킨 베테랑 선수다.
프로축구연맹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2018년 소속 선수들의 처벌 수위를 강화했다. 선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를 하다 사후 적발될 경우 중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앞서 2020년에는 울산현대 소속 이상민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음에도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한 사례가 있었다. 이상민은 당시 연맹으로부터 15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400만 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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