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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기사] 동료 의사들이 비난을 퍼부었다…'휴진 접은' 서울대 교수가 겪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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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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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휴진 중단을 발표한 다음 날인 22일, 강희경 비대위원장이 의사들에게 남긴 멘트./ 사진=의사들 단체대화방 캡처.

지난 22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이후, 타 병원 동료 의사들로부터 원색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휴진 철회가 대정부 투쟁에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런 비난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24일 본지가 입수한 의사 600여 명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 중단을 발표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의대 교수들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온다. 


이 단체대화방은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 개설됐다. 의대 증원 관련 이슈를 공유하며 의사들이 의견을 모으는 용도로 활용돼왔는데, 대학병원 교수가 멤버의 주축을 이룬다. 

의사 A씨는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전 국민 앞에서 사직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도 계속 근무하고, 무기한 휴직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취소하는 이런 모습이 전공의·의료인·국민·언론에 어떻게 비칠지 생각해봤는가"라며 "앞으로는 진료든 당직이든 사직이든 휴직이든 기자회견을 열지 말고 조용히 하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의 휴진 중단 발표 이후 전공의들 사이에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서울대병원 교수했다"는 비판이 떠돈 사실도 공유했다. 

의사 B씨는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휴진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21일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휴진 선언한 지 4일밖에 안 됐는데, 이 기사 맞는 건가"라며 "기사 댓글도 그렇고 (의대 교수들이) 웃음거리가 돼버린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또 다른 의사 C씨는 "의사 모욕 금지법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624n2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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