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수련병원들, 복귀 어려운 전공의 조속히 사직 처리해야"
조 복지장관,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서 밝혀
"6월 말까지 병원 현장 안정화 시켜주길 바란다"
"환자 생명 위협 극단적 방식, 지지받을 수 없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 환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2024.06.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 수련병원에 현장 안정화를 위해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의 사직 처리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 수련병원을 향해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열악한 근무여건,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 등 제대로 수련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바꾸겠다. 예전과는 다른 여건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공의 수련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대책, 전문의 인력 확충, 의사 수급 추계 등 전공의단체가 제시한 건의 사항도 검토 중이다.
최근 의료계에서 출범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의료계가 대화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정부가 언제든, 어떤 형식이든, 어떤 의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수 차례 밝힌 만큼 이제 의료계는 하루라도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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