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오늘(25일) 오후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안병구 밀양시장과 8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향후 성범죄 근절 방안 마련과 인권 친화적 도시 조성을 약속할 방침입니다.
지자체장이 자신의 임기가 아닌 수십 년 전에 발생한 과거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지속해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이 재조명됐습니다.
이후 밀양시청 홈페이지에 "성폭행의 도시", "밀양은 성폭행범을 두둔하는 도시인가" 등 항의 글이 잇달아 달리는 등 밀양 지역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확산했습니다.
밀양시의 입장 발표를 촉구하는 글도 계속해서 올라오자, 결국 시는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2575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