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속은 기분 들죠"…수박주스 즐겨먹던 30대 직장인 '화들짝' [이슈+]
11,679 53
2024.06.25 09:36
11,679 53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30) 씨는 날이 더워지면서 점심시간에 수박주스 한 잔씩 마시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이 씨는 "유독 수박주스의 맛이 카페마다 천차만별"이라면서 "생과일로 직접 갈아주는 수박주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박주스는 계절 메뉴인데, 시럽이나 냉동 과일로 제조하는 곳에서 먹으면 맛도 떨어질뿐더러 제철 과일을 맛본다는 의미가 없지 않냐"고 꼬집었다.
 

종로구 한 카페에 수박주스를 위한 수박이 전시돼있는 모습. /사진=한경DB

종로구 한 카페에 수박주스를 위한 수박이 전시돼있는 모습. /사진=한경DB
여름마다 카페에서 주력 메뉴로 꼽는 계절 음료인 수박주스가 올해도 인기몰이 중이다. 검색량이 폭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맛있는 수박주스를 구별하는 법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맛있기로 입소문 난 카페 브랜드에서는 여름 초입부터 수십만잔의 수박주스가 팔렸다.

/자료=네이버 데이터랩

/자료=네이버 데이터랩
24일 검색량 지표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수박주스 관련 키워드 검색량 지수는 남녀 전체 연령대에서 이달부터 급증했다. 1개월 전인 지난달 25일에 36이던 지수는 이달 1일 50에서 16일 100까지 꾸준히 늘었다. 해당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은 날을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2023년 7월 30일의 검색량 지수도 89였다. 수박주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올해 더 뜨거운 것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엑스(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카페별 수박주스 비교 리뷰 글까지 등장하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글은 수박주스에 생과일 넣는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를 비교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엑스에서는 '수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한 누리꾼의 게시글도 인기다. 이 누리꾼은 수십 잔의 카페 브랜드별 수박주스를 직접 마셔보고 가격과 맛을 분석했다. 인기 게시글은 27만5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엑스 캡처

/사진=엑스 캡처
실제로 각 카페의 원재료 현황 등을 비교해 살펴본 결과 이디야·할리스·투썸플레이스 등이 생과일을 직접 갈아 넣어 수박주스를 제조하고 있었다. 컴포즈커피, 메가커피, 매머드커피 등 저가 프랜차이즈들은 냉동 수박, 수박 원액 시럽, 수박 착즙액 등을 통해 맛을 냈다.

누리꾼들은 생과일을 넣지 않는 수박주스를 판매하는 브랜드들을 언급하며 "진짜 수박 안 들어간 줄 여태 몰랐네", "수박이 스쳐 지나간 맛"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다만 가격은 생과일을 사용한 브랜드가 더 높은 편이다. 이디야 수박주스는 4900원, 투썸플레이스는 6500원 등이며 메가커피나 매머드커피는 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수박주스는 과일을 일일이 손질해야 하고 원재료의 가격 변동성이 큰 탓에 개인 카페에선 까다로운 메뉴로 꼽히기도 한다. 이달 수박주스 출시 2주 만에 30만잔의 판매량을 돌파한 이디야 측은 "생과일 메뉴를 출시하기 2개월 전부터 산지 조달 계약 등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카페별 수박주스 관련 정보가 공유되는 것과 관련,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정보 역량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과거에는 한 가지 소비재에 대해 이렇게 꼼꼼히 비교하는 글의 인기가 덜했다면,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심리가 작용해 음료 한 잔에 대한 리뷰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박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박(9㎏, 보통 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1만2402원이다. 전년 동기(1만3006원) 대비 4.6% 내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01298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405 06.27 31,13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89,3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14,6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23,02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79,8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3,8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39,7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23,6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82,1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40,4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4908 이슈 디셈버 _ 혼자 왔어요 (2010) 1 22:33 14
2444907 유머 하루만에 알바 짤린 이유 2 22:32 775
2444906 이슈 원덬의 03년생 남자친구를 소개함 (feat.오늘1일) 2 22:32 277
2444905 이슈 8년만에 차기작 뜬 러배우 러바오🐼 4 22:31 469
2444904 이슈 확실히 수위 있어보이는 이번 박재범 신곡 가사 12 22:31 958
2444903 이슈 미국의 낙태 합헌 vs 합헌취소 당시 대법관들 1 22:31 305
2444902 이슈 각국 나라별 대표기업 위치 9 22:30 594
2444901 이슈 심각해보이는 인천의 붕괴직전급 아파트 14 22:29 1,973
2444900 이슈 약 15분 뒤 시작되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첫 케이팝 아이돌 무대 2 22:29 571
2444899 이슈 영화 <불한당>에서 누가 제일 나쁜 사람인가? ㅅㅍㅈㅇ 15 22:28 465
2444898 이슈 베이시스트들이 커버한 라이즈 붐붐베이스 5 22:27 291
2444897 정보 산부인과 가기 무섭다면, 진료 체험해 보는 영상 어때요? 6 22:27 528
2444896 유머 푸바오 배우님 청룡영화상에 입을 착장 고르기.jpg 12 22:27 748
2444895 이슈 NCT 김동 이동의 먹2U 라이즈편 토요일 8시 14 22:26 517
2444894 유머 겉은 ㅈㄴ 성숙하고 어른같아졌어도 하는짓은 똑같구나 수지 4 22:26 1,196
2444893 이슈 미국 진출 선언하면서 공주풍 아이돌에서 갑자기 마돈나로 급 변신했던 마츠다 세이코 8 22:26 1,320
2444892 유머 현재 티켓팅 방불케하는 청원 52 22:25 2,831
2444891 유머 들었을 때 흥분하게 되는 대사 랭킹 - 3위 이대로 함께 있고 싶어. 2위 키스해줘 2 22:25 496
2444890 이슈 아는 맛인데 ㅈㄴ 맛있게 만든 영화.gif 6 22:24 1,001
2444889 정보 [KBO] 프로야구 6월 28일 각 구장 관중수 6 22:23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