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의대생 학부모 모임 “최소한 병원 하나라도 무너져야 합니다.”
33,532 293
2024.06.24 09:44
33,532 293

 

“아직 때는 무르익지 않았습니다. 최소한 병원 하나라도 무너져야 합니다.”

 

인터넷 카페 ‘의대생 학부모 모임’엔 지난 20일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의대생 학부모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아이들이 버리는 시간이 아깝나. 손해 본 시간을 보상 못 받고 평생을 의료노예로 살겠다고 숙이고 돌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엔 “칼을 뽑았으니 버티자” “노예 짓 하라고 등 떠미는 일은 부모로서 할 일이 아니다” 등과 같은 댓글이 이어졌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장외 여론전도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의대생 학부모가 주축인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최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도 참가했다. 집회 현장에서 이들은 ‘의학모’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모자를 쓰고 “의료농단 교육농단 필수의료 붕괴한다”고 외쳤다. 의학모 운영자는 지난 2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의협은 사태 해결에 대표성을 가지고 앞장서는 단체”라며 “일정 부분 동지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학모 카페는 정부가 ‘5년간 2000명 증원’을 발표한 지난 2월 개설됐다. 의대생 학부모인 운영자 A씨는 정부 발표 직후 카페를 만들었다. A씨는 “정부의 막무가내식 추진으로 허탈하고 황망한 마음에 ‘기록이라도 남기자’는 생각으로 카페를 만들었다”라며 “차츰 (카페가) 알려지면서 같은 심정의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의학모에선 의대 학생증 또는 의사 면허증 인증을 거쳐야 정회원이 되는데, 현재 정회원은 1200여명 정도라고 한다. A씨는 “회원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일반 시민 중 한 사람”이라며 “열심히 일해서 자녀 뒷바라지하고, (이들이) 커서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어머니·아버지”라고 설명했다.

 

의학모에선 의정갈등과 관련한 언론 기사나 정부의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 의료정책 자료가 주로 올라온다. 최근엔 이국종 대전 국군병원장이 지난 19일 “의대생을 늘린다고 소아청소년과를 하겠냐”고 말한 기사가 화제였다. 의학모에선 “(기사에) 댓글 달러 가자”는 반응이 나왔다.

 

A씨는 “평생 알 필요가 없던 의료시스템을 이해하는 글이 소개되고 (회원간)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다”라며 “처음엔 자녀들 걱정을 했다면 지금은 나라 걱정을 하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 증원이 필요하면 해야 하지만 납득할 합리적인 근거와 절차적인 정당성 문제에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실상을 알게 될수록 의료시스템이 갖는 구조적인 문제, 인권 문제, 공정 문제까지 관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8417

목록 스크랩 (0)
댓글 29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마블 환장커플!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레드카펫 초대 이벤트 300 06.27 14,41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82,8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09,2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11,47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77,4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2,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36,2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21,8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9,4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40,4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62150 이슈 테일즈런너 빅보 충격 근황.jpg 16:51 46
1362149 이슈 덬들은 여아들 신생아 때 생리 나오는 거 알고 있었음?? 18 16:50 786
1362148 이슈 어떤 밈 1 16:49 92
1362147 이슈 한국 인급동 1위로 진입한 블랙핑크 리사 ROCKSTAR MV 16:49 94
1362146 이슈 서바이벌 4회차만에 1위로 데뷔하게 된 참가자 2 16:48 410
1362145 이슈 얘들아 죽기 싫으면 오늘부터 양산 써 10 16:48 1,283
1362144 이슈 알리 테무 등의 중국 커머스 업체들이 정부에서 지원받은 액수 16:47 417
1362143 이슈 x에서 해외팬들한테 알티 엄청 타고있는 세븐틴 정한 3 16:42 1,313
1362142 이슈 개노답뚜벅이팬들 집에 조심히가라고 택시 불러주는 배우 어떤데 8 16:42 754
1362141 이슈 엔 환율.jpg 22 16:41 2,104
1362140 이슈 컴백 앞두고 노출 어그로 끄는 케이티 페리 ㅎㅂ 23 16:41 1,650
1362139 이슈 다시 부활 했다는 애슐리 근황 19 16:40 2,505
1362138 이슈 소름돋는 허웅이 전여친 집에 한 낙서 73 16:39 9,737
1362137 이슈 아 진심.. 너넨 주력 음식이 뭐야? 보통 양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거 ㅇㅇ 108 16:39 1,493
1362136 이슈 신호위반 버스를 피하는 택시.gif 17 16:38 1,118
1362135 이슈 진짜 욕먹어야 하고 기사 많이 나야 하는데 기사가 거의 없는 대한민국 축구협회 일.txt 1 16:37 554
1362134 이슈 이은지한테 유죄모먼트 발사하는 김범.x 2 16:37 472
1362133 이슈 성한빈 명재현 소희 라이즈 붐붐베 챌린지 2 16:37 238
1362132 이슈 포카의 역사를 각각 새로 써버린 인피니트 우현 성열 5 16:36 759
1362131 이슈 날티와 너드미가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남돌 출국길 4 16:35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