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요즘 같은 5~6월에 북한군이 지뢰 작업과 월동 준비를 합니다.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건 예전부터 수없이 일어났던 일이에요."
과거 인민군 소속 최전방 공병부대에서 복무했던 탈북민 A씨는 과거 북한군에 있을 때를 회상하며 23일 이같이 말했다.
A씨가 복무했던 부대 내 지뢰 작업과 월동 준비에 투입되는 부대는 2개 공병 중대인데, 병력으로 200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무더위 속에 노동 강도도 높아 탈영하는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후방에 있는 병력까지 끌어 모으는 실정이다.
특히 A씨는 "그동안 군사분계선을 여러 번 넘어봤지만 경고 사격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최근 들어 벌어진 오물풍선이나 대북확성기 등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북한군 침범이 크게 이슈화되는 것 같지만, 예전부터 숱하게 벌어져 온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군은 지난 9일 중부전선 DMZ 내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20일에 걸쳐 이달에만 총 3차례 MDL을 침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하고 있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떠보는 등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심리전에 나선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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