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뒤에서 미소 짓는 달빛이, 처량하구나."
영종 21년(254년), 삼한갑족의 7개 가문 중 선우 씨 양반집의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풍족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여덟 살이 되던 해인 영종 28년(261년),
임금이 사망하며 벌어진 사화에 가문이 휘말리게 되며,
가문에서 유일하게 목숨만을 부지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후 음식을 훔치는 등 허기만을 달래며 정처 없이 떠돌던 중
열네 살이 되던 해인 효조 9년(267년),
서울 저자에서 상도방의 박사, 강희라는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제자로 상도방에 입방하게 된 그는,
또래이기도 했던 그녀를 처음에는 무시하며 스승 대접을 해주지 않았지만,
그녀 역시 역모에 휘말려 멸문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지막 후예로서 상도방을 다시 부흥시키려는 모습과
자신을 아껴주는 마음에 감화되어 그녀를 진심으로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역도의 후손을 추격하는 자들에게 쫓겨 결국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되었는데..
환도와 곰방대로 싸우는 도사라고 함!
드디어 잘생긴 남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