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중이 이슬람 경전인 '쿠란' 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붙잡힌 한 남성을 찾아가 살해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일 밤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마이단 타운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그는 호텔에 머물던 중 쿠란을 훼손했다는 의심을 받고 군중에 붙잡혔다가 경찰의 개입으로 경찰서로 옮겨졌다. 이에 군중은 경찰서로 몰려가 불을 지른 뒤 이 남성을 끌어내 몽둥이로 때려 살해했고, 시신에 불을 붙였다.
파키스탄에서는 쿠란 훼손 등 신성모독죄를 저지르면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신성을 모독했다는 혐의만으로도 해당 용의자가 린치당하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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