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주은은 "결혼한 지 15년이 됐을 때 남자 한 명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려고 노력하다 보니 갑자기 저라는 사람이 없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게 너무 억울하더라. 그래서 '사고 좀 쳐야되겠다'고 생각했다. 약간 나도 마음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제가 술을 막 잘 마시는 사람이 아닌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와인이 아니라 소주다. 소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동네 엄마들이랑 재미가 붙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래서 남편한테 '나도 이제 즐겨야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남편이 충분히 시간을 가지라는 거다. '그렇게 인삿말로 하면 안 된다. 나는 진정한 내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선언했다"라며 "그래서 제가 집에 새벽 3시, 새벽 4시에 늦게 들어갔다. 늦게 들어오니까 남편이 '오늘 굉장히 늦었네?' 그러더라. '그래서 문제가 있나?'라고 물었는데, '아니 그냥 늦다라는 얘기만 하는 거야' 하더라"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담배에 손을 대기도 했다고.
강주은은 "어느 날은 제가 남편 앞에서 담배도 한 번 피워봤다. 담배에 라이터 불을 붙였더니 남편이 갑자기 저를 보더라. 그래서 '왜? 문제 있어?'라고 물었는데, '아니. 그냥'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렇게 2년 가까이 일탈을 했다는 강주은은 "너무 고마웠던 게 남편이 아이들 위해서 밥도 만들어주고, 제 빈 자리를 채워주는 모습을 보면서 안됐더라.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돌아오게 됐다"라며 "막 울면서 너무 고맙다고. 하고 싶은 거 다 했다고, 고맙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