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탈리아 농장서 일하던 이주 노동자, 팔 잘려 사망···“쓰레기처럼 방치”
4,744 24
2024.06.21 14:13
4,744 24

이탈리아 라티나 지역에서 사망한 인도 출신 이주 노동자 사트남 싱을 애도하고 해당 사건에 분노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

이탈리아 라티나 지역에서 사망한 인도 출신 이주 노동자 사트남 싱을 애도하고 해당 사건에 분노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

이탈리아 로마 남부 라티나 지역에서 발생한 비인도적인 이주 노동자 사망 사건에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야만적 처사”라며 “엄중한 처벌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인도 출신 이주 노동자 사남 싱(31)은 지난 17일 라티나의 한 농장의 멜론 비닐하우스에서 기계 작업을 하다가 오른팔이 절단됐다.

사고 당시 싱은 트랙터에 부착된 비닐 포장기에 팔이 빨려 들어갔다. 팔만이 아니라 하반신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당장 수술해야 했지만, 고용주는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그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싱은 자기 집 앞 도로에 팔이 잘린 채 방치돼 있었다. 그는 뒤늦게 로마의 산 카를로 포를랄리니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구급대 도착 당시 절단된 팔은 과일 상자에 담겨 있었다고 한다.

싱은 인도에서 3년 전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에 입국해 합법적인 근로계약서 없이 시간당 5유로(약 7500원)를 받고 이곳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주인 렌조 로바토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슬픔을 표하면서도 “기계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듣지 않았다”며 싱의 부주의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농업과 식품가공 산업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인 FLAI-CGIL의 프로시노네-라티나 지부 사무총장인 라우라 하딥 카우르는 이번 사건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그는 “경악스러운 것은 인도 노동자가 구조되지 않고 집 근처에 버려졌다는 사실”이라며 “그의 아내가 (고용주에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간청했는데도 싱은 누더기 자루처럼, 쓰레기 자루처럼 길에 방치됐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621093412665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화제의 그 컬러 쿨핑온탑!💞 글로우로 등장! #글로우픽싱틴트 New 3컬러 체험 이벤트!!! 448 00:08 11,08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77,18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05,7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06,72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73,9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31,4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36,2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21,1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9,4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9,3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280 기사/뉴스 전공의 사직 후 9월 복귀 허용?…"지역의료 무너지는 '최악' 될 수도" 14:56 19
300279 기사/뉴스 김태호 PD “‘가브리엘’ 1회 시청률…박보검에↑, 박명수에↓” (라디오쇼) 11 14:52 550
300278 기사/뉴스 흑인 아동 5명 입양한 백인 부부, 창고에 가둔 채 노예처럼 부렸다 3 14:51 375
300277 기사/뉴스 망치로 알고 20년간 못박고 고추 빻았는데...알고보니 `수류탄` 14 14:49 2,085
300276 기사/뉴스 떨어진 콘크리트 뚜껑 맞은 네팔 노동자 또 사망..."예전부터 위험 신호 있어" 2 14:48 486
300275 기사/뉴스 계룡서 60대 보행자, 땅 다지는 10t 롤러에 깔려 숨져 5 14:47 1,018
300274 기사/뉴스 "누군가 불붙은 쓰레기 던지는 중"…아파트 주민 식겁 3 14:45 1,172
300273 기사/뉴스 정종연PD “추리보단 체험·어드벤처에 초점… 남들이 안 하는 거 잘하고파” 8 14:44 407
300272 기사/뉴스 공장서 밀키트 만들던 9명 쓰러져 병원 이송…이산화탄소 중독 추정 5 14:44 966
300271 기사/뉴스 새벽 차량털이 중 차주 아들과 눈 마주친 30대…돌 들고 협박 후 도주 1 14:43 380
300270 기사/뉴스 “숙박비 추가 입금” 사기…전국 100여 곳 피해 1 14:42 705
300269 기사/뉴스 '음주측정 거부 체포' 불법체류 태국녀, 유치장 천장 부숴 15 14:41 1,195
300268 기사/뉴스 필로폰 586억원치 공기필터에 숨겨 밀수…경찰 미행까지 한 일당(종합) 1 14:40 272
300267 기사/뉴스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13 14:37 401
300266 기사/뉴스 '서진이네2' 박서준 "베스트 요식업상 경쟁자, 백종원 아닌 지난 시즌의 나" 1 14:36 305
300265 기사/뉴스 고현정, 다이어트 브랜드 모델 발탁…'올타임 레전드' 시선 강탈 비주얼 13 14:32 1,682
300264 기사/뉴스 '데뷔 24주년' 보아, 10월 단독 콘서트 확정..'명곡 파티' [공식] 16 14:25 571
300263 기사/뉴스 이태원 유가족 “대통령 음모론 언급 사실이라면 참기 힘든 모욕···진상조사 필요성 더 보여줘” 16 14:24 927
300262 기사/뉴스 블랙핑크 리사, 오늘(28일) 락스타로 파격 변신...신곡 ‘ROCKSTAR’ 전 세계 발매 2 14:20 643
300261 기사/뉴스 남현희, 서울시펜싱협회 제명 징계에 재심 신청 11 14:15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