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 따르면 의대선진화를위한총장협의회(의총협)은 19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의총협 소속 총장 15여명이 첫 대면 회의를 열었다.
의총협은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 30여개 총장의 모임으로 최근 만들어졌다.
그동안에는 SNS에서 주로 의견을 교환하다가 이날은 전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최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 총장들이 모이는 것을 계기로 이른 시간 만나 의총협의 간의 회의를 가진 것이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총협 회장)은 연합뉴스에 "계절학기 수업 방식 조정 등 학생 한명 한명이 교실로 돌아올 수 있는 방안을 각 대학에서 최우선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단체 휴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대생들의 단체 유급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수업에 복귀만 하면 유급을 시키지 않겠다고 하지만 의대생들은 호응하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의대 총장들은 정부와 의대생 사이의 평행선을 풀 해결책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이날 뜻을 모았다.
홍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들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공유했다. 휴학을 안 시키면 법적으로 소송당할 수도 있는데 막상 휴학시키면 교육부 지침 위반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실질적인 어려움을 정부에 공유하고 지혜롭게 상황을 풀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대생과 정부, 대학 관계자 등이 만나서 '끝장 토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https://naver.me/xDJ0Kv9O
의대생들이 휴학신청했으니 등록금 돌려달라고 소송하면 대학이 등록금 + 이자까지 다 토해내야 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