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1시 22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완진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에어컨 수리기사 임모(51)씨가 실외기를 설치하던 중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임씨는 당시 에어컨을 용접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 오후 1시23분께 난 불로 양손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건설 허가를 받을 당시엔 16층 미만 층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가 아니었다. 2007년 이후에야 전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 화재로 인해 10층 아파트 세대는 전소했고 윗층 여섯 세대도 심하게 타거나 그을렸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아파트는 541세대 총 7개동으로 이뤄진 단지로, 대형 평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용면적 116m²(44평)의 최근 실거래가 29억8000만원이다. 호가는 3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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