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실적만 놓고 보면, 조양호는 동세대 재벌 중에서 A+ 수준으로 우수했다. 특히 박삼구와 비교하면 천양지차의 차이라 할 정도로 경영능력이 월등히 좋았다.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박삼구가 더 높게 평가됐었다. 대우건설, 대한통운 2개의 M&A를 성공시키며 한진에 비해 밀리고 있던 금호그룹이 단번에 한진을 앞지르고 상위권에 진입하며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렸다. 그러나 2008 세계 금융위기 국면에서 조양호는 단기간에 극복했으나 박삼구는 대우건설, 대한통운을 다 뱉어내고 금호타이어, 고속까지 매각하며 완전히 몰락했다. 이후 끝없이 추락해 아시아나항공까지 뱉어내며 더이상 비교하기가 부끄러운 수준까지 왔다. 2000년 스카이팀 창립도 있고 대침체를 단기간에 극복한 놀라운 사업 수완과 장기간 흑자 기록도 중요하지만, 특히 항공사의 필수 덕목인 안전 하나는 끝내주게 잘 지켰다. 조중훈 회장 사후부터 조양호 회장 사후까지 약 20년 이상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인명사고가 없었다는 점만 봐도 조양호 회장의 능력 자체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당당한 수준의 우수 CEO에 가깝다.
- 안전강박에 노이로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음
안전정비에는 악착같았다고 함
항공사 CEO로서는 장점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