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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의 병원에서 진료를 보던 의사가 흉기 피습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의사를 공격한 건 이 병원에 다녔던 환자였습니다.
[피해 의사]
"나이 드신 환자분을 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더라고요. 전 주먹이 날아오는 줄 알고 이렇게 몸을 약간 틀었는데 이제 어깨에다가 그때 칼을 맞은 거죠."
순식간에 어깨 주변을 수차례 찔린 의사가 맨손으로 흉기를 뺏고서야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약 처방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과거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으며 범행 이틀 전엔 "통증과 수전증이 생기고 불면증이 심해졌다"며 병원에 문의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병원 측은 "복용량을 줄이고 상태를 지켜보자"고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
영상취재: 박현진, 이상용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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