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하늘 "DJ DOC 재결합 정리 아직…솔로 앨범으로 컴백 준비"(인터뷰①)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열심히 해보고는 있는데 예전만큼 속도는 잘 안 나네요. 하하.”
신곡 작업을 위해 다시 음악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53)의 말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작업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이하늘은 DJ DOC 앨범이 아닌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히면서 뼈대까지 다져놓은 미완성 신곡들을 들려줬다.
“예전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성공이라고 해도 괜찮아요. 열심히 준비 중인 새 앨범을 내놓은 뒤 이전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보려고요.”
DJ 출신인 이하늘은 혼성듀오 철이와 미애 출신이자 ‘DJ 처리’로 잘 알려진 신철의 눈에 띄어 DJ DOC 멤버로 발탁됐다. 1994년부터 DJ DOC 멤버로 활동하며 ‘수퍼맨의 비애’, ‘머피의 법칙’, ‘겨울이야기’, ‘여름이야기’, ‘DOC와 춤을’, ‘런 투 유’(Run To You), ‘아이 워너’(I Wanna), ‘스트릿 라이프’(Street Life), ‘나 이런사람이야’ 등 다수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DJ DOC는 초창기엔 댄스 그룹에 가까웠으나 점차 힙합 그룹으로 변모하며 힙합 음악 대중화 선봉에 섰다. 그 중심에 있던 멤버인 이하늘은 한때 힙합 레이블 부다사운드를 이끄는 등 후배 래퍼들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 썼다.
DJ DOC는 올해 데뷔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았으나 활동이 멈춰있는 상태다. 가장 마지막으로 선보인 정규작은 2010년 발매한 정규 7집 ‘풍류’. 어느덧 14년째 공백기다. 멤버 간 감정의 골이 완전히 메워진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신작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지점이다.
이 가운데 이하늘이 준비하고 있는 솔로 앨범에 이목이 쏠린다.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데뷔 후 이번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행보. 올해 처음으로 정식 언론 인터뷰에 나선 이하늘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공유한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매달리기를 하는 중이다. 뭐든 해보려고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이것저것 매달려보며 앞으로 조금 더 오래 매달릴 수 있는 것, 재밌을 것 같은 걸 찾는 중이다.
-앨범 발매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
△DJ DOC 앨범이 아닌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데 아직 싱글이 될지, EP(미니앨범)이 될지는 구체화되진 않았다. 계획이 계속 바뀌는 중이다. 발매 시기 또한 그에 맞춰 정리 될 것 같다.
-곡 작업은 어느 정도나 되었는지.
△앨범 하나 던질 정도는 모였다. 그런데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시대가 아닌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는 거다. 준비 중인 모든 곡이 조명받을 수 있게끔 하고 싶은 마음이다.
-솔로 앨범 발매는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그렇긴 하지만 솔로 데뷔라는 거창한 의미를 두진 않으려고 한다. 아무 것도 안 하고 노느니 음악 작업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다.
1편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8/0005766344
2편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8/0005766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