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MBN이 180억 대 전세사기 행각을 벌이던 일명 '하남 빌라왕'의 구속 소식으 단독으로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가 공인중개사를 포함해 무려 60명이었다고 합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라 293채를 임대하며 '하남 빌라왕'으로 불리던 이 모 씨는 지난 4월, 180억 원대 부동산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앞서 MBN 보도에서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보이며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세사기 피해자 (지난 5월) - "'너희가 승소하기는 할 건데 나는 줄 돈이 없어'라고…."
30대 A 씨도 2022년 말에 만기일이 지나고나서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A 씨 - "제가 22살부터 모아온 돈을 다 가져간 거예요. 단 한 번도 연락을 먼저 준 적이 없어요."
이 씨를 구속한 경찰은 건축주와 부동산 업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 무려 60명이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승우 /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3팀장 - "임대사업자, 분양팀, 공인중개사들의 리베이트 금액이 전세보증금에 포함되어 계약이 이뤄졌음이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이 씨 일당은 이런 분양사무실을 다섯 군데 운영하면서 주로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20대~30대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https://v.daum.net/v/20240620094750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