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변요한·신혜선 해냈다…'그녀가 죽었다', 1위 한 번 없이 쓴 흥행 반전 스토리 [D:영화 뷰]
4,580 14
2024.06.20 15:26
4,580 14
RWRVOJ


'그녀가 죽었다'가 누적 관객 수 120만 명을 넘으며 손익분기점 돌파까지 약 5만 명을 앞두고 있다. 지난 달 15일 '그녀가 죽었다'가 박스오피스 3위로 첫 진입했을 때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보통 신작들은 첫 날과 첫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로 생명력이 판가름 된다. 개봉 초반 기세를 선점해도 관객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 속, 눈에 띄지 못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바로 스크린 수와 좌석 수가 줄어들게 된다. 결말은 씁쓸한 성적표를 안고 스크린에서 퇴장하는 선택지 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가 죽었다'는 모두의 예상을 기분 좋게 뒤집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 SNS를 필두로 관음증, 스토킹, 관종 등 인간 내면의 욕망이 분출된 이야기다.


관음증과 사이코패스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구조로 달려가는 영화는 뚜렷한 메시지와 함께 근래 보기 드문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라는 평을 들었지만 체급과 대진운에서는 불리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4'가 앞서 개봉해 관객을 쓸어모으고 있었고, 할리우드 외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와 같은 날 개봉했다. 2주 후에는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여기에 '그녀가 죽었다'는 신인 감독의 상업 영화 입봉작이었으며 주연이었던 변요한 신혜선은 연기력이 뛰어나지만 시장에서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티켓파워가 보장된 배우들은 아니라는 점에서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가 죽었다'는 소리 없이 강했다. '범죄도시4',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설계자' 등과 약 4주 동안 경쟁하며 상대적으로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좌석 판매율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에 '그녀가 죽었다'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시민덕희 '외계+인' 2부, '범죄도시4'에 이어 다섯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가 됐다. 그리고 이제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흥행이 양극화로 치달아가는 현상에 대한 고민이 깊은 가운데 현 시점에 필요한 허리 역할을 젊은 피들이 해냈다는 점에서 '그녀가 죽었다' 흥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콘텐츠지오로 이원재 영화사업본부장은 "'범죄도시4'의 광풍을 예상해 한국 영화가 '범죄도시' 시리즈 개봉 기간에 들어가지 않게 됐다. 알다시피 당시 외화 직배사 작품들만 포진돼 있었다. 우리는 '범죄도시4'와 외화 외 한국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런 생각으로 부처님 오신 날로 휴일이 된 5월 15일로 개봉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범죄도시3' 관객 수 추이가 4주 차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그 때가 마침 5월 15일 '그녀가 죽었다' 개봉 주였다. 그래서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다"라며 "관객들이 신작에 대한 기대가 있으니 '범죄도시4'에 이어 레이스를 펼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개봉 초반 박스오피스 1위를 선점하고 그걸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은 홍보 전략이겠지만 우리는 스스로 그럴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주어진 좌석 점유율만 지킨다면 어느 정도 입소문이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급 전략도 잘 맞아떨어진 덕도 있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어준 제작진과 배우, 그리고 관객들의 관심 덕분"이라고 전했다.


https://naver.me/Fjbfwaqq



현재 손익까지 4만 남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이거 완전 멀티비키 잖아?! ‘플레이 멀티 아이즈’ 체험 이벤트 686 09.27 32,0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15,3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81,2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402,84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41,0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62,1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93,0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35,7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41,8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93,7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2325 유머 (후방주의) 팬아트 그렸는데 재밌다고 본체 배우들이 스토리에 인용 해줌 4 13:46 380
2512324 유머 레딧 사람들을 놀라게 한 청나라 황실 별궁의 전각.jpg 1 13:45 360
2512323 유머 의도치 않게 팬들을 속여버렸다.jpg 1 13:43 530
2512322 이슈 흑백요리사 선경 롱기스트 인스스 업뎃 16 13:42 1,419
2512321 유머 신지에게 오는 대시를 쳐내기 바빴던 김종민 빽가 23 13:41 1,446
2512320 이슈 [전참시] 태백산 트레일러닝하는 날다람쥐 덱스 4 13:40 503
2512319 이슈 어제자 콘서트 하다가 이빨 깨진 샤이니 태민 6 13:40 1,037
2512318 이슈 장나라 - i love school(2004) 13:40 58
2512317 이슈 요즘 완전 케미 좋다는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김재영..jpgif 11 13:39 708
2512316 이슈 대전 빵축제 후기 7 13:38 1,595
2512315 이슈 21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유해진, 서울 대학로가 아닌 청주 5 13:37 598
2512314 이슈 베테랑2 보고나면 거의 명장면으로 뽑는다는 정해인 연기 6 13:35 1,136
2512313 이슈 헤즈볼라 현상황 12 13:35 1,242
2512312 이슈 대놓고 뉴진스 지우기 하는거같은 하이브 66 13:33 3,835
2512311 유머 ???: 슈붕이라는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16 13:32 1,007
2512310 유머 우리나라 커뮤에서 제일 유명한 식당 31 13:31 2,983
2512309 이슈 현재 유튜브 인기급상승 동영상 1위 핑계고 존잼임 ㅋㅋㅋㅋ 13 13:30 1,540
2512308 유머 (유머) 대전 재난상황 발생함 7 13:28 1,791
2512307 유머 외인투수 : 한국은 전동 킥보드 타는데 헬멧 필수? 오케오케 11 13:28 1,799
2512306 이슈 백수저 셰프피셜 흑백요리사에서 제일 위기였던 순간.JPG 8 13:28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