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어설픈 외인NO” A대표팀 새 사령탑 ‘현실+지속성장’ 화두로 [SS포커스]
1,126 10
2024.06.20 13:02
1,126 10
rUqdIn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A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을 두고 4개월간 우여곡절을 겪은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현실적 조건과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에 초점을 두고 후보군을 좁히고 있다. 불확실성이 큰 외인 사령탑을 무리하게 선임하지 않고 국내 사령탑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18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9차 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다수 에이전트가 KFA에 제출한 이력서만 100장 가까이 된다. 그러나 익히 알려진 대로 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 천안축구센터 건립 비용 마련 등으로 재정이 여유롭지 않다. 지난달 제시 마쉬 등 명성을 지닌 외인 사령탑과 협상에서 연봉을 비롯한 기본 조건에 부합하지 못해 어긋난 게 대표적이다.


정해성 위원장을 중심으로 전력강화위는 물론, KFA 역시 제대로 현실을 느꼈다. 결국 재정을 고려해 현실적인 후보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다. 다만 지난 9차 회의에서 화두로 떠오른 건 효용성과 지속 발전 가능성이다.


KFA가 염두에 두고 있는 연봉 20억원 안팎 수준을 받아들일 A급 외인 지도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A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역사상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가장 많이 주력으로 뛰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한국 축구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수많은 외인 사령탑을 뒀으나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외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가 없다. 가뜩이나 실패 확률이 큰 외인 사령탑인데, 조건에 맞춘 어설픈 선임은 현재 국제 경쟁력을 지닌 대표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견해가 많다.


저렴한 연봉으로 기대 이상의 외인 사령탑을 선임했다고 하더라도 한국 축구의 지속 발전을 고려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 체제에서 후방 빌드업 색채를 고수하며 16강 성적을 냈으나 클린스만 감독 시대 이후 장점을 크게 잃었다. 월드컵 주기로 단기 성적에 매몰돼 돈은 돈대로 쓰고, 지속성을 얻지 못한다는 축구계 비판이 적지 않았다.


국내 사령탑에 대한 긍정론이 다시 나온 계기다. K리그 뿐 아니라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수 감독도 과거보다 다양한 게임 모델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A대표팀도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뼈대를 이루는 만큼 이들과 유연하게 소통하면서 장점을 끌어내고, 장기적인 플랜을 제시하는 게 중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전력강화위 한 위원은 “이젠 우리만의 것을 잘 만들어야 하는 단계 아닐까. 월드클래스급 선수가 많은 데 어설픈 조건으로 리스크가 큰 외인과 함께하는 것보다 국내 지도자와 연계해서 지속성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력강화위는 가까운 시일 내에 10차 회의를 연다.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68/0001070188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221 06.21 89,89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52,16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85,3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90,82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49,6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29,7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9,9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16,2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6,3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4,5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180 기사/뉴스 이해인 주장에 반박한 피해 선수 “문제된 행위로 매우 당황” 91 22:31 10,148
300179 기사/뉴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대규모 리뉴얼 확장 14 22:04 1,182
300178 기사/뉴스 테디 손잡은 블랙핑크 로제, 프랑스 출국→패션 어워즈 심사위원 출격[공식] 1 22:02 1,219
300177 기사/뉴스 [단독]"나라 지키다 죽었냐"…'화성 아리셀 화재' 분향소서 막말한 파출소장 25 21:48 2,089
300176 기사/뉴스 ‘500만 고지’ 인사이드아웃2, 무서운 흥행 질주 9 21:46 904
300175 기사/뉴스 부산엑스포 예산검증④ 세금으로 '김건희 키링' 1만 개와 갤럭시탭 100개 구매 32 21:42 2,041
300174 기사/뉴스 '고승민 공백 지웠다' 최항 3안타 2타점 대폭발+'QS' 박세웅 6승…호랑이 만나면 강해지는 거인! 파죽의 4연승 [MD부산] 7 21:42 767
300173 기사/뉴스 최태원 SK 회장, 오픈AI 올트먼 만나 “AI라는 거대한 흐름, 전례 없는 기회” 21:41 433
300172 기사/뉴스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에 불길 '활활'…경찰·시민 합심해 '참사' 막았다 15 21:39 1,385
300171 기사/뉴스 한혜진, 결국 홍천집 울타리 쳤다 "샤워중 무단 침입 공포, 막말에 눈물"(한혜진)[종합] 340 21:22 48,261
300170 기사/뉴스 “오다 주웠어”…박나래, 전현무에게 꽃다발 선물 ‘깜짝’ (‘나혼산’) 3 21:00 2,280
300169 기사/뉴스 샤이니 키, 이장우·김대호 이을 '나혼산' 3대 마켓 프린스 5 20:58 2,078
300168 기사/뉴스 '멀티플렉스 3사' 공정위 심판 받나... 6 20:53 1,222
300167 기사/뉴스 '독기 품은' tvN…미공개 웨딩 화보→신혼 이야기 '과몰입ing' [엑's 이슈] 4 20:50 2,339
300166 기사/뉴스 '1년 자격 정지' 피겨선수 A "사진, 제3자에게 보여준 적 없어" 15 20:37 3,844
300165 기사/뉴스 당시 화제였던 16살 중딩 꽃미남 손자.JPG 15 20:37 6,628
300164 기사/뉴스 김재중 "아이유 고마워..악플러 고소로 인식 바꿔"[재친구][별별TV] 5 20:31 1,409
300163 기사/뉴스 “일단 사귀기만 하면 용돈 100만원, 결혼땐 2천만원 지원”…부산 사하구 파격사업 ‘눈길’ 20 20:11 1,870
300162 기사/뉴스 남아공 연구진, 코뿔소 밀렵 막기 위해 뿔에 방사성물질 시험 주입 10 19:49 2,175
300161 기사/뉴스 김홍일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의결 예고 1 19:44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