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업고튀어’ 흥행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티켓을 양도받으려다 사기는 물론 음란영상까지 보내는 등 조롱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다음달 열릴 예정인 변우석 팬미팅을 위한 티켓예매가 지난달 27일 시작됐다. 당시 마련된 좌석은 8000석으로 티켓을 사기 위해 약 70만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티켓 양도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정가 7만7000원인 티켓은 900만원까지도 올랐다. 암표가 나도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사기꾼들이다.
한 사기 피해자는 “사기꾼들이 있다고 하니 나름 ‘인증해달라’고 요구했다”며 “그들은 양도받았을 때 날짜, 시간 이렇게까지 보내줬다. 양도받는 입장에서는 믿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런 증명자료는 모두 ‘가짜’였다. 이 피해자는 “입금하고 나서 보니 예매 번호 등 모두 합성이었다”고 했다.
이같은 사기 피해자들이 모인 채팅방에는 110명이 넘게 모여 있는 상태고 금액은 9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불을 요청하지 피해자들에게 돌아온 건 조롱이었다고 한다.
한 사기꾼은 신제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낸 뒤 ”이걸로 합의 보죠“라고 비꼬는가 하면 반대로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입금은 확인한 뒤에는 피해자에게 ”꺼져라“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기꾼도 있었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온라인 암표 거래는 현재 처벌 법규가 마땅치 않으며 (사기꾼들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며 ”피해를 안 보기 위해선 양도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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