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담은 ETF 수익률 98%
퇴직연금에 넣었다면
1년 수익률 80% 넘은 ETF 늘어
전문가 "미국 테크주에 장기투자 할 때"
“엔비디아 덕분에 노후자금이 든든해졌네요. 퇴직연금 1년 수익률 50% 찍었습니다.”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면서 이를 많이 담고 있는 AI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1년 수익률 70%를 넘긴 ETF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AI·반도체 ETF에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AI·반도체 ETF는 편입 종목과 비중에 따라 수익률 천차만별입니다. 엔비디아를 얼마나 많이 담았는지, 중국이나 한국 반도체 종목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등에 따라 확 갈립니다. 투자자하기 전에 ETF에 담긴 종목과 비중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엔비디아 비중 높을수록 ETF 수익률 高高
‘KODEX 미국반도체MV’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24% 오른 2만6495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1년간 97.78% 급등해 국내에 상장된 주식형 ETF 중 수익률 1위(레버리지 제외)를 찍었습니다. 이 ETF는 엔비디아를 23.29% 담고 TSMC(12.08%), 브로드컴(8.29%), 퀄컴(4.69%) 등에 분산투자합니다.
같은 기간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88.66%)’ ‘KOSEF 글로벌AI반도체(67.29%)’도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세 상품 모두 엔비디아를 20% 이상 편입하고 AI 관련주에 분산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퇴직연금 계좌에 미국 빅테크 기업을 담아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은 최근에 나온 게 아닙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매그니피센트7’들이 지난 10년 간 기술혁신을 이끌며 나스닥시장 주가 상승을 견인해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AI 테마의 대표 종목이자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를 많이 담은 상품이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해 빅테크 상위 7개 기업이나 글로벌 반도체 톱 4개 기업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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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99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