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SK, 219개 계열사 대폭 줄인다 "반도체·AI 외 모든 투자 재검토"
27,164 200
2024.06.20 08:50
27,164 200

SK그룹이 삼성그룹보다 3배 이상 많은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 숫자를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줄이는 작업에 착수한다. 그동안 무분별한 투자로 외형만 지나치게 커지고,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서 그룹 전반에 거품이 끼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구조 조정 대원칙은 ‘질적 성장’과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 기본으로 돌아간다)’으로 세웠다.

특히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이외의 신규 투자는 원점 재검토하고, 핵심 사업과 관련 없는 기존 투자들은 과감히 정리한다.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주 4일제’ ‘유연 근무제’ ‘자율 좌석제’ 등은 폐지·축소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몇몇 계열사 CEO에 대한 인사도 검토 중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SK는 작년 말 취임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로 그룹 전반의 군살을 제거하기 위한 큰 그림을 마련했으며, 28~29일 이천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그룹 경영 전략 회의에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9개 회사 대폭 정리

최창원 의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219개 계열사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대폭 줄여야 한다”는 원칙을 전달했다. SK그룹 계열사는 2018년 101개에서 올해 219개가 돼 6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다. 삼성그룹은 63개, 현대차그룹은 70개 정도다. 최 의장은 “이름도 다 알지 못하고, 관리도 안 되는 회사가 이렇게 많은 건 말이 안 된다”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둔 중간지주사 SK스퀘어는 투자회사를 표방하며 설립 2년여 만에 23사 지분을 보유 중이지만, 18개 회사가 손실을 보고 있다. 이에 SK 수뇌부는 “SK하이닉스만 빼고 다 없앤다는 각오로 정리하라”는 방침을 SK스퀘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4일제, 유연 근무제 폐지·축소

그동안 “유연함을 넘어 해이해졌다”는 반성에 따라 조직 문화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SK수펙스, SK(주),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회사들이 도입했던 주 4일제(격주 또는 월 1회), 유연 근무제, 자율 좌석제, 재택근무 등을 폐지·축소하고 점심 시간은 1시간을 준수한다는 원칙이다. 계열사별 세부 계획은 28~29일 전략 회의에서 발표된다.

먼저 SK그룹 전체 임원들은 주 4일제 적용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경우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임원부터 솔선수범하며 문화를 바꾸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는 폐지를 원칙으로 세웠다. 오전 9시 이외 시간 출근이 가능한 유연 근무제는 임신·육아기 직원들만 허용한다.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06/20/PM7J2HIIMRBRDK44BJUBBF5J5A/

목록 스크랩 (0)
댓글 2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156 00:07 16,2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44,4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79,8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82,3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44,9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21,7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4,5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14,7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4,1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1,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122 기사/뉴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나라’ 순위 나왔다…한국 5등, 1등은 이 나라 9 15:30 741
300121 기사/뉴스 경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 다음달 초 공식 발표 2 15:09 317
300120 기사/뉴스 [속보] 헌재 "'친족 간 재산범죄 처벌 불가' 친족상도례 헌법불합치" 26 15:06 1,772
300119 기사/뉴스 내년 R&D 예산 '역대 최대규모'…현실은 조삼모사 5 15:05 359
300118 기사/뉴스 “밀양 가해자 아니다” 범죄경력 자료 공개한 남성, 판결문과는 달랐다 4 15:01 2,194
300117 기사/뉴스 KB국민은행, 첫째 낳으면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 준다 3 14:58 603
300116 기사/뉴스 [단독] 신세계백화점, 대기업 최초로 ‘입양 휴직’ 제도 도입한다 18 14:55 2,038
300115 기사/뉴스 투어스 “‘첫만남’ 자신 있었지만 이렇게 잘될 줄 몰라”(컬투쇼) 11 14:51 778
300114 기사/뉴스 윤혜진 "♥엄태웅, 나쁜사람 아니라 결혼…부모 케어 고맙고 미안해" (왓씨티비) 131 14:43 10,755
300113 기사/뉴스 [단독] 유혜원 측근 "허웅과 연인 관계 NO..친한 사이일 뿐"..열애설 부인 7 14:41 2,244
300112 기사/뉴스 '대종상' 이장호 위원장 "썩은 영화계, 대종상 일부 사람들 때문에 권위 잃었다" 14:32 576
300111 기사/뉴스 현대차, '사상 최고가' 30만원 뚫나…우선주 3인방도 '질주' 4 14:27 783
300110 기사/뉴스 영탁 전 소속사 대표 측 “음원사재기 인정하지만, 죄 되는지 따져봐야” 15 14:27 1,919
300109 기사/뉴스 尹 장모 최종 무죄 '부정 요양급여' 행정소송 각하…"이미 취소"(종합) 38 14:21 1,635
300108 기사/뉴스 KBS 사장은 현안질의 불출석했다? 김현 "KBS 주장 틀려" 14:16 351
300107 기사/뉴스 [KBL] 프로농구 새시즌 중계권 tvn sports & tving 25 14:11 1,336
300106 기사/뉴스 "사택아 돈 받고 쫓아오지 마"…김재중, 신보 수록곡 '하지마' 가사 화제→사생 만행 재조명 14:09 780
300105 기사/뉴스 [단독] “합의금은 ‘손흥민 이미지 비용’” 말에 ... 손웅정 “흥민이와 별개 사건” 575 14:06 28,101
300104 기사/뉴스 [단독 인터뷰] 6년 만의 복귀 마이크로닷 11 13:58 2,001
300103 기사/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英푸드뱅크에 최고액 기부 “1년치 음식값 내줘” 5 13:51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