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부인께 300만원 엿 드려도 되나요" 권익위에 쏟아진 문의
3,847 13
2024.06.19 23:48
3,847 13
YbciDn
DFAWjB

안녕하세요. 대통령 영부인께 명품백 선물을 하려고 합니다. 금액은 300만 원 상당입니다.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하진 않을 예정입니다만, 영부인의 국정에 미치는 힘이 상당한 듯하여 영부인의 지위를 좀 이용하고 싶긴 합니다. 법에 저촉되는지 궁금하네요?


지난 11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홈페이지 내 청탁금지법 질의응답 게시판에 올라온 문의 글입니다. 대통령 영부인께 3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법에 저촉되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입니다. 

권익위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의 배우자에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종결을 결정했다"라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문의 글이라 답변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권익위 발표 이후 청탁금지법 질의응답에는 이와 비슷한 문의가 올라와 있는데요.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부인께 명품백을 사드려도 되나요?"

"이번에 공직자 부인에게는 비싼 선물해도 문제없다고 들었습니다. 아시는 공직자 부인에게 고급시계를 선물해도 되는지 회신 부탁드립니다."

"명품을 좋아하시는 듯하고 드려도 문제가 없다해서요." 

"대통령 부인께 300만원 상당의 우리 전통의 엿을 선물 드려도 문제가 되지 않을지 문의 드립니다."

"대한민국 영부인 우즈베크 순방 기념으로, 조그마한 명품백과 책을 선물하고 싶은데, 선물증정 시 대통령 기록물로 분류되는지? 따로 문제가 되지않는지? 선물하기 전에 권익위측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덧붙여, 금액은 일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수준으로 맞추고자 합니다."


문의글에는 영부인께 명품백을 선물해도 되느냐는 글이 제일 많았고, 300만 원 상당의 전통 엿을 드려도 문제가 되지 않을지 묻는 문의도 있었습니다. 

영부인께 조그마한 명품백과 책을 선물하면 대통령 기록물로 분류되는지 묻는 글도 있었습니다. 최재영 목사가 영부인께 건넨 명품백은 대통령 기록물로 분류되고 최 목사의 책은 분리수거장에 버린 것을 빗댄 글로 보입니다. 

문의 글에는 "공직자 부인에게 비싼 선물을 해도 문제가 없다"면서 "아시는 공직자 부인에게 고급시계를 선물해도 되는지 회신 부탁드린다"는 문의도 있었습니다. 

구청장과 부인을 불러 조사한 윤석열 검사 

지난 13일 <MBC 뉴스데스크> 조현용 앵커는 "뇌물이라 말하지마.. 한 없이 관대했던 권익위"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진행하면서 "2003년에 이런 일이 있었다"라며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조 앵커는 "한 구청장 부인이 공무원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구속됐고, 당시 구청장은 부인이 받은 걸 몰랐다고 했다"면서 "검사는 부인뿐 아니라 구청장도 불러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검사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보도한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은 "구청장이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돈을 건네받지 않았더라도 뇌물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뇌물이라 말하지마"... 다른 청탁금지법 위반 사안은 현장조사해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올해 1월 취임사에서 "국민권익 보호와 청렴한 사회 구현이라는 우리 위원회의 사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위원회는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을 운영하는 만큼 정치적 중립이 무척 중요하다"며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권익위가 청렴한 사회 구현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지는 영부인께 명품백을 선물해도 되느냐는 문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naver.me/xdpWhAYU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985 00:07 12,0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37,73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71,8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79,53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34,0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8,0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2,5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10,7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4,1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31,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089 기사/뉴스 [단독] ‘전여친 고소’ 허웅, 허훈과 ‘돌싱포맨’ 출연→내려간 예고편..SBS “논의 중” 19 09:44 1,169
300088 기사/뉴스 김혜윤 팬미팅, 글로벌 온라인 생중계…김혜윤, MD 제작 참여 3 09:43 308
300087 기사/뉴스 北, 한달째 오물풍선 왜…"대북전단 오물쓰레기라 불러" 1 09:42 236
300086 기사/뉴스 박세리, 부친고소 아픔 속 방송 열일..‘한끗차이’ 출연 “마음 다스리는 법 공개” 2 09:39 312
300085 기사/뉴스 '위하준♥' 정려원, '김삼순' 아닌 '졸업'이 인생작 "방영 내내 따뜻" 종영소감 2 09:36 700
300084 기사/뉴스 원더월, 배우 김혜윤 팬덤 플랫폼 ‘프롬’ 오픈 8 09:36 672
300083 기사/뉴스 손웅정 고소 학부모 “지옥 같은 시간…피해자 더 없길” (아동 사진O) 5 09:29 2,167
300082 기사/뉴스 [단독] '횹사마' 채종협 잇나..옥택연, 日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주인공 [한일합작, 이소무라 하야토 출연] 22 09:25 1,630
300081 기사/뉴스 고교생 성추행한 50대 항소심도 집행유예 3 09:19 710
300080 기사/뉴스 [단독]고민시, '당신의 맛' 강하늘과 호흡…대세 행보 굳히기 5 09:10 1,228
300079 기사/뉴스 ‘컴백’ NCT 127, 정규 6집 ‘WALK’에 담은 유일무이 정체성 3 09:10 445
300078 기사/뉴스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 확정…김선호→후쿠시 소타 출연[공식] [홍자매, 유영은 감독] 20 09:10 1,569
300077 기사/뉴스 변우석X고윤정, 넘치는 건강미로 전한 '여름 바다의 맛' [화보] 25 09:02 3,311
300076 기사/뉴스 컬리, '멤버스' 대상 매달 31회 무료배송 시작 20 08:51 2,127
300075 기사/뉴스 '2장1절', 태풍 '힌남노' 여파로 49년 만에 가동 중지한 포항제철소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1 08:49 899
300074 기사/뉴스 “40대 중반인데 기술 배울까요” “ISA·IRP, 어떻게 다른가요”…평일 저녁 ‘은퇴강연’에 몰린 4050 5 08:46 1,893
300073 기사/뉴스 "우리집 한강뷰 다 가리잖아요"…재건축 단지들 발동동 19 08:45 3,730
300072 기사/뉴스 600만원 넘는데 순식간에 완판…2030 홀린 '의외의 여행코스' 14 08:38 5,076
300071 기사/뉴스 5만원권 컬러복사한 50대…복권 사고 택시 타는데 써 5 08:36 2,129
300070 기사/뉴스 "아파트 들어오려면 1년에 5만원"…관리실 공지에 택배기사 발칵 258 08:22 14,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