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평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kt 위즈의 선발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5이닝 6득점을 뽑아내면서 승리했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3-5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4-6으로 패했던 롯데는 이로써 이번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롯데 상대로 네 차례 등판해 패배 없이 3승, 평균자책점 0.93으로 강했던 고영표를 롯데 타선이 이날엔 9안타 6득점으로 두들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롯데는 이날 1회초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 나승엽의 연속 안타로 내리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특히 손호영은 29경기 연속안타(KBO리그 단독 4위) 행진을 이어갔다.
2회에도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1점 더 도망간 롯데는 4회 때 4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8회를 다시 빅이닝(4득점)으로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롯데는 윤동희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쌓아 사실상 kt에게서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의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황성빈은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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