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시보건소는 이달 10일 원주시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이틀 뒤인 12일에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생 1명이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원주지역에선 중학생 감염자도 나오는 등 이달 18일까지 9일간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모두 3곳에서 총 32명의 백일해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보건소는 이를 집단감염으로 보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해당 학교들은 백일해 감염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중지와 격리 등 조치를 시행 중이다.
병의원에서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항생제 투여 후 5일까지가 등교중지 및 자택 격리 기간이다.
다만 시보건소는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최소 3주 이상 등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처럼 유전자증폭기술(PCR)로 백일해 확진 여부를 검사한다"며 "백일해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심각하면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일해는 비말로 전파되는 질병"이라며 "최근 낮 기온이 30도가 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예방접종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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