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굳이 박멸까지”… 징그러운 러브버그, 사실은 익충
6,816 45
2024.06.19 13:34
6,816 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04315?sid=102

 

 

여름 맞아 수도권에 러브버그 출몰

혐오스러운 외형에 ‘짝짓기 비행’

질병 안 옮기고 생태계 돕는 ‘익충’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전역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혐오스러운 외형과 짝을 지어 비행하는 특성 탓에 해충으로 오인받지만 사실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다.

18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 부평구에서 러브버그가 출몰했다는 목격담이 나온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러브버그가 대거 나타나고 있다.

러브버그의 첫 출몰 시기는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열흘 이상 빠르다. 지난해에는 6월 13일 경기도 부천에서 첫 목격담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의 빠른 출몰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며 러브버그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봄은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따뜻했다.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1.3도 높았고, 올해 첫 폭염주의보도 지난해보다 7일 빨랐다.

러브버그는 파리처럼 생긴 혐오스러운 외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암수가 짝을 지어 비행하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몸에 달라붙는 행동 때문에 흔히 해충으로 오해받고는 한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는 “러브버그 방역을 해 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서울시에만 56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온라인상에서도 “자꾸 사람한테 붙어서 털어도 안 떨어진다” “산책했다가 몸에 러브버그 엄청나게 붙이고 귀가했다” 등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다만 통념과 달리 러브버그는 해충이 아닌 익충이다. 이들은 질병을 매개하지 않으며 생태계를 교란하지도 않는다. 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돕는다. 러브버그는 빠르면 3일(수컷), 길어도 7일(암컷) 이내에 사망한다.

러브버그는 도심에서 거의 만나보기 힘든 곤충이었지만, 2년 전 여름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22년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기승을 부렸다. 러브버그가 갑자기 대규모로 나타나게 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스킨1004 💛 ] 해외에서 난리난 화제의 K-클렌징템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라이트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274 09.27 14,55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96,9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57,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75,90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11,7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3,5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75,6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28,5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32,2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82,6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788 기사/뉴스 봉하마을 절벽서 뛰어내려'...황당한 중학교 시험문제 2 09:27 78
309787 기사/뉴스 살벌한 배춧값, 김장철엔 잡힌다…"김장 1~2주 늦추면 저렴" 7 09:19 421
309786 기사/뉴스 비수기인 줄 알았는데 대목?…韓 영화 줄개봉 '박터진다' [무비인사이드] 1 08:53 860
309785 기사/뉴스 '회삿돈 횡령' 히어로즈 전 부사장, 이장석 돈 떼먹어 실형 확정 8 08:53 1,068
309784 기사/뉴스 세계를 제패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어쩌다 ‘노잼’의 아이콘이 됐나 [SS초점] 13 08:48 1,363
309783 기사/뉴스 '봉하마을 절벽서 뛰어내려'...황당한 중학교 시험문제 219 08:46 11,460
309782 기사/뉴스 김준한 "드럼, 세포에 새겨져 있어…장나라와 합동공연 검토만"[인터뷰②] 4 08:43 1,093
309781 기사/뉴스 양현석 "시계 국내서 받았어" vs 시계업체 "해외서 줬다" 10 08:31 2,583
309780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라인 줄줄이 ‘셧다운’… 설비투자도 보류 6 08:30 1,438
309779 기사/뉴스 10세 친손녀 성폭행 촬영한 70대...변호인 “할 말 없다” [그해 오늘] 21 08:20 3,706
309778 기사/뉴스 삼성전자, 블랙웰에 '12단 HBM3E' 공급 최우선…8단은 후순위 1 08:17 569
309777 기사/뉴스 전영현도 샀다…삼성전자 임원, 줄줄이 자사주 매입 5 08:10 1,882
309776 기사/뉴스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 TSMC와 큰 차이 없다" 평가 나와, 경험 부족이 약점 9 08:03 1,206
309775 기사/뉴스 삼성전자, 평택 P4⋅美테일러 2공장 발주 전면 연기 통보 07:54 1,256
309774 기사/뉴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여기 있어요 ‘경성크리처2’ [MD리뷰] 4 07:26 1,813
309773 기사/뉴스 전문직 평균소득, 의사 1위·회계사 2위·세무사 3위 7 03:41 2,451
309772 기사/뉴스 '탑텐' 보유한 신성통상, 근속연수 패션업계서 가장 짧아... 3년 버티다 퇴사 4 03:39 2,018
309771 기사/뉴스 개그계 괴롭힘 폭로 또 터졌다..미자→천수정 "도 넘은 폭력 트라우마" 3 01:21 4,395
309770 기사/뉴스 [유레카] ‘갑질 기업’의 전략적 봉쇄소송 1 01:20 790
309769 기사/뉴스 요즘 암표상, ‘더블’ 받고 예매 대행 3 01:19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