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618140205226
영국 경제 분석기관 EIU 통계(2023년 나라별 주요 도시 1개 물가 기준·한국은 서울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식주(의류·신발·식료품·월세) 물가는 OECD 평균(100)보다 55% 높았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 식료품, 주거비 물가 수준이 평균을 61%, 56%, 23%씩 웃돌았다.
품목을 더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우리나라 사과(OECD 평균 100 기준 279)·돼지고기(212)·감자(208)·티셔츠(213)·남자정장(212)·골프장이용료(242) 등의 물가가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섰다. 오렌지(181)·소고기(176)·원피스(186)도 거의 두 배 수준이었다.
한국의 이들 품목 물가는 대부분 최상위권이었다.
사과·티셔츠가 1위,
돼지고기·오렌지·감자·골프장 이용료가 2위,
소고기·남자 정장은 3위,
바나나·원피스·오이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의식주 물가와 달리 공공요금(전기·가스·수도, 대중교통) 가격지수는 OECD 국가 평균보다 27% 낮았다.
택시비는 다른 나라의 0.8배 수준이었으며, 수도요금과 전기료 등은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한국의 의식주 필수 생활물가는 더 높아지고, 공공요금 물가는 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한국의 식료품가격은 1990년 1.2배에서 지난해 1.6배로 더 오른 반면, 같은 기간 공공요금 수준은 평균의 0.9배에서 0.7배로 오히려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