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열은 안경을 벗으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안경 없이는 활동 자체가 불가하다고. 그는 안경을 벗고 콘서트 무대에 섰다가 은퇴할 뻔한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들이니 '정말 이건(안경을 벗는 건) 아닌 것 같다'고까지 하진 않지만, 그 와중에도 '너무 좋았지만, 이런 장면은 다신 안 봤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도 있었다"며 공연 후기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권정열은 십센치 활동 초반 앉아서 정적으로 활동했지만, 갑자기 '끼쟁이'가 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앉아서 공연하다 일어나서 했더니 (사람들이) 칭찬해 주고, 저도 사랑받고 싶으니까"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무대 위 '폭스'로 돌변하는 권정열의 영상이 공개되자, 절친 고영배는 "제가 먼저 끼를 부렸었는데, 정열이가 거칠었던 시절엔 저 더러 하지 말라더니 나중엔 자기가 그대로 하고 있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정열은 십센치 초반과 확연히 다른 지금의 외모로 뜻하지 않게 성형 의혹에 휩싸였다고. 그는 "인디 시절엔 헤어 메이크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자기 전에 라면 먹고, 공연 전에는 돼지국밥을 먹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십센치 공연을 찾는 관객이 점점 많아지면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외모를 가꾸기 시작했다고.
권정열이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 등 대작 OST를 부른 'OST계의 남자 백지영'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에 고영배는 "아내도 드라마를 좋아해서 잊을 만하면 '선재 없고 튀어'도 정열이가 불렀더라고 말한다"며 부러움에 질투를 폭주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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