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케이윌과 작업한 이전 곡과 이번 곡은 어떻게 다르나요
(이전에는) 어떤 상황의 케이윌을 상상하는 (혹은) "이런 캐릭터의 케이윌이다" 라고 내가 느끼는 부분에 중심을 두고
거기서 (나오는) 감정을 이야기로 풀어갔다면
이번에는 메타적으로 분위기를 같이 담고 싶었어요
메타적 뜻
좀 감정 호소력이 짙은 곡으로 오는 것도 오랜만이다 보니까
내 목소리로 부를만한 노래 안 들어?ㅋ
이런 느낌으로 아예 나오면 어떨까
그리고 제가 라디오를 하면서 느끼는 건
이별 후에 느끼는 감정의 농도와 아픔의 크기는
아무리 어떤 시류 속에서도 바뀌지 않고 다 똑같이 죽을 만큼 아프다고 얘기를 해요
그렇게 아예 테마를 잡아버렸죠
Q. 이번 곡 최애 가사 하나만요
"죽을 만큼 아프다" 라는 말, 그런 가사 안 쓴지 저 진짜 한 15년은 넘은 거 같거든요?
근데 오히려 이번에는 그런 표현을 하나 넣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제일 중요한 부분 쯤에서 그걸 넣었었고
그리고 2절에서 (케이윌과 작업할 때) 제가 생각하는 케이윌의 성격이 저는 가사에 항상 들어가는데
내가 힘들다는 걸 계속 자기가 인정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 (케이윌이) 그런 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가 2절에 들어가있죠
"내 마음을 숨겨서 부를 만한 노래가 없다"
케이윌이 노래 나왔다고만
그것만 소문이 나면
전 그 다음부턴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실 거라고 믿고요
많이 소문내주십쇼 (소문내던 원덬 개놀람)
죽을만큼 아프다...!
내가 힘든 걸 인정하지 않았다...!
내 마음을 숨겨서 부를 만한 노래가 없다...!
국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