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렇게 잘칠줄 몰랐다" 명장도 놀랐다! 美유턴→독립리그→30세 유망주의 부산 성공신화 [SC피플]/롯데 손호영⚾
1,093 8
2024.06.18 15:14
1,093 8
aBbJKA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1회초 1사 1루 롯데 손호영이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2024.06.1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손호영이 이렇게까지 잘칠줄은 몰랐다."



명장도 깜짝 놀랐다. 미국 무대까지 진출했던 유망주지만, 올해 나이 서른살. 프로에서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던 선수였다.


군복무와 독립리그를 거쳐 2020년 LG 트윈스 입단 당시만 해도 2차 3라운드(전체 23순위)에 뽑힐 만큼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이후 시즌 최다 출전이 36경기 74타석(2022년)에 불과할 만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좀처럼 LG의 두터운 유망주 풀을 뚫지 못했다.


개막 후인 3월 30일, 고속 사이드암 우강훈과의 맞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롯데 자이언츠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스프링캠프 직전 김민수-김민성 맞트레이드까지 언급되며 '윈나우' 기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젠 말 그대로 '복덩이'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타격에선 클린업트리오로 나선다. 2루수 고승민, 1루수 나승엽, 유격수 박승욱과 더불어 3루수 손호영까지, 6월 들어 내야 전체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손호영은 찬스에 강한 면모에 한방 장타력, 매 경기 안타를 치는 꾸준함까지 갖췄다.


수비에선 내야 한자리를 확실하게 책임진다. 6월에는 주로 3루로 뛰었지만, 유격수와 2루도 언제든지 변신 가능하다. 덕분에 김태형 롯데 감독이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데 있어 내외야를 오가는 고승민과 함께 활용폭이 넓은 선수다.


6월 타격 성적은 타율 3할7푼 3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4에 달한다. 16일까지 무려 27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역대로 손호영의 위에는 단 4명 뿐이다. 이명기 박재홍(이상 당시 SK, 28경기) 박정태(롯데, 31경기) 박종호(삼성, 39경기)가 그 주인공.


롯데 구단 역사로 좁혀보면 손호영의 기록은 전설로 남은 '악바리' 박정태 바로 다음이다. 박정태의 기록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1999년에 세워졌다. 롯데 구단 입장에서도 25년만에 만나는 경사다.


손호영은 트레이드 직후에도 설렘보다는 담담했다. "어쩌면 제 인생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절박함보다는 최대한 여유를 갖고 임하고자 했던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반면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 이야기만 나오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당시에는 "1군에서 쓸수 있는 내야수 카드를 늘리는 차원"이라던 그가 이제 "이렇게 잘칠 줄은 나도 몰랐다"고 할 정도다. 전준우가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도 롯데가 마운드는 흔들릴지언정 타선의 파괴력은 살아있는 이유다.




김영록 기자



https://v.daum.net/v/20240618135205777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205 06.21 80,65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24,09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60,3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71,8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28,1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4,3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21,1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506,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71,1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29,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3749 정보 현재 유명곡 파티 열린 애니방 총선.jpg 01:48 201
2443748 이슈 한,일 반응 다 터진 도쿄돔 팬미팅 <푸른산호초> 뉴진스 하니 무대 14 01:46 1,001
2443747 이슈 여름 핫걸로 컴백하는 키스오브라이프 뮤비 티저 6 01:41 578
2443746 유머 적나라하게 자식들 평가하는 아빠 10 01:38 1,434
2443745 기사/뉴스 “한국인 포로 등 해부한 일본군, 임산부도 있었다”…日 90대 노인의 양심고백 [핫이슈] 17 01:35 678
2443744 이슈 제주도 가게 되면 뭔가 의무적으로 사오게 되는 것 31 01:35 2,044
2443743 유머 그럼 전 누구예요 3 01:31 991
2443742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아이우치 리나 'Run up' 01:30 147
2443741 이슈 현대적인 측면에서 이방원이 가장 잘 죽였다고 생각되는 인물 10 01:29 1,593
2443740 유머 치과 치료시 이게 도움이 된다고...gif 7 01:28 1,775
2443739 유머 롱다리로 유명한 아기판다🐼 13 01:27 1,142
2443738 유머 울나라에 사는 핀란드인의 자기나라 핀란드 방문한 느낌 14 01:26 1,952
2443737 유머 선크림 효능 실험해본 결과 24 01:25 2,761
2443736 유머 시간여행이 가능한 이유 11 01:23 1,296
2443735 유머 [MV] 이주영지 - Small girl feat. 도경수연 (BA.GU.) 2 01:23 609
2443734 유머 정답처리를 고민하는 어느 선생님 12 01:23 1,410
2443733 유머 짜장 마니아가 말하는 간짜장 맛있게 먹는 법 11 01:22 1,682
2443732 정보 짤 한장으로 보는 기후변화 4 01:22 1,352
2443731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NEWS 'BLUE' 01:20 168
2443730 유머 당근마켓에 나온 공장 판매글 13 01:19 3,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