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개발, 서비스하는 한 국내 대기업은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AI 개발자 채용 공고를 다섯 번 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AI 인력 채용을 한 셈이다. 공개 채용으로 10명을 뽑으면 서너 명은 아예 출근을 안 했다. 채용 공고를 다시 내서 뽑아도 또 결원이 생겼다. 근무 기간을 한 달도 못 채우고 나가는 경우도 이어졌다. 이 회사 인사 담당 임원은 “처음엔 교수직이나 다른 대기업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중 일부는 미국의 구글이나 애플 같은 빅테크로 떠났다”며 “애초 ‘게임’이 안 되는 채용 경쟁을 한 셈”이라고 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와 AI 반도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반도체 인재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 빅테크에선 명문대 석박사 졸업생의 초봉이 40만달러(약 5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대학의 AI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모(29)씨는 “같은 전공을 하는 한국 유학생 중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중 하략
기사전문은 아래링크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4/06/18/GCLGN26TXVDINO2D2Y6WP7Y3Q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