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직진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게
일단 내가 그 사람한테 꽂히기 시작하니까
불안한 거야
나한테는 이제부터 시간이 없는 거야
그분의 눈에 띄어야 하고
최대한 옆에 있고 싶고
내 시야 안에 계속 두고 싶은 거지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사실은 선택지가 그것밖에 없었어
뭐라도 더 챙겨주고
어떻게든 그냥 붙어있으려고 좀 노력한 것 같아
첫 데이트 때 되게 떨었거든
되게 사람 편안하게 해주더라
그 사람한테 가면 내가 약간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
두 번째 데이트 때 그냥 쐐기가 딱 됐지
그 후로 시야가 진짜 좁아지더라고 그 사람한테
진짜 좋아졌다
큰일 났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나도 내가 놀라우니까 멈춰야 할 것 같은 거야
무서우니까 내가 이러고 있는 게
(더 많이 좋아질까 봐?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