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를 관통하는 6차선 도로.
저녁이 되자 대형 화물차들이 기차를 연상케 할 정도로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CCTV 단속을 피해 주택가 이면 도로까지 대형 화물차량이 점령한 지 오래.
주민들은 불법 주차 차량들이 시야를 가려 늘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당진시 주민 : "화물차랑 화물차 있는데 그 사이에서 사람이 탁 튀어나오잖아요. 그럼 순간적으로 놀라죠. 그런 경우도 있고, 차량이 진입하고 지나갈 때 그런 거에도 많이 방해되고."]
당진시가 4년 전 인근에 2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화물차 전용 임시주차장까지 마련했지만, 숙소와의 이동 거리 등을 이유로 정작 이용률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 "지방 차들이 많이 올라와 있으니까 원룸 얻어서 생활을 하잖아요. 그럼 거기다 (화물차를) 놓고 있어야죠. 승용차가 없으니까."]
임시 주차장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못 얻죠. (그럼 이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는 것도 모르셨겠네요?) 네, 모르죠."]
주택가 주변이라도 지속 적으로 단속하면 불법주차가 줄지 않겠냐는 게 주민들의 의견이지만, 당진시는 인력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공영차고지 조성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종현/당진시 교통지도팀장 : "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 올해 연말 정도에 준공 계획인데요. 그렇게 하면 많이 해소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영 차고지가 조성되면 임시주차장은 문을 닫게 돼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https://v.daum.net/v/2024061708331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