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포수 김현수를 볼뻔했던 어제 잠실 경기
3,644 8
2024.06.17 12:59
3,644 8

16일 서울 잠실야구장,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8회와 9회 5점을 뽑고 8-8 동점까지 오면서 야수 교체 카드를 대부분 소진했다.

허도환은 연장 10회 무사 2루에서 1사 3루를 만드는 임무를 안고 타석에 들어섰다가 그만 사고를 당했다. 몸쪽 깊은 공이 손가락을 강타하면서 자칫 큰 부상을 염려하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허도환은 힘겹게 몸을 일으킨 뒤 손을 덜덜 떨면서 1루로 향했다. 그러나 이 순간 LG는 누군가를 대신 내보낼 처지가 아니었다. 포수로 박동원이 선발 출전했지만 7회말이 끝나고 3-8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범석이 대신 마스크를 썼다. 허도환은 LG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포수였다.

나머지 벤치 멤버도 다 썼다. 안익훈이 대타로, 김대원과 김주성이 대주자로 출전하면서 허도환 대신 뛸 주자도 없었다. 염경엽 감독이 퇴장당한 가운데 LG 벤치는 투수에게 대주자를 맡기는 마지막 카드까지는 쓰지 않았다. 대신 허도환에게 주루까지만 맡길 생각이었다.


이때 LG 불펜에서는 누군가가 포수 수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프로 데뷔 후 1루수와 외야수로 뛴 적은 있지만 포수로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야수가 전원 출전한 위기 상황에서 기꺼이 '긴급출동' 포수를 맡기로 했다. 유영찬이 몸을 풀고, 김현수가 공을 받으면서 간단한 사인을 전달받았다. 

단지 공을 받아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 일이라면 불펜포수가 충분히 할 수 있다. 김현수는 실제로 포수 수비를 준비했다. 경기 후 귀가하던 허도환은 "손가락은 조금 나아졌다. 내일까지도 안 좋으면 MRI를 찍어보기로 했다"며 "수비 못 나갔으면 (김)현수가 하려고 했다"고 활짝 웃는 얼굴로 얘기했다. 

그러나 포수 김현수가 실제로 그라운드를 밟는 일은 없었다. LG는 문보경의 2루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주성까지 볼넷을 고르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박해민의 헛스윙 삼진 아웃 뒤 신민재가 좌익수 뒤쪽으로 날아가는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9-8로 경기를 끝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496179


ItjiHT


저러고 바로 불펜으로가서 공받았다고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이거 완전 멀티비키 잖아?! ‘플레이 멀티 아이즈’ 체험 이벤트 606 09.27 16,95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90,8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54,3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67,20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02,2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1,9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72,7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25,1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9,4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81,5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00614 이슈 Lee Jegyu, Lazybone (Prod.Gwana) (이제규, 미룬이 (Prod.과나)) [THE SHOW 240924] 01:23 18
1400613 이슈 한글을 모르는 서러움.shorts 2 01:21 261
1400612 이슈 240927 카라 규리여신 트윗 5 01:19 258
1400611 이슈 팬싸 착장으로 웨딩드레스 입어준 아이돌 + 그리고 그 다음날 8 01:17 833
1400610 이슈 딥페이크 처벌법 '알면서' 놓고 벌어진 촌극... 강남역에 다시 모인 분노한 시민들 1 01:16 357
1400609 이슈 [가브리엘] 제니가 연예인 안했으면 했을거라는 직업 2개 3 01:14 1,554
1400608 이슈 와 이게 되구나 3 01:14 399
1400607 이슈 시민참여형 '반려견 순찰대' 전국 14개 도시서 모집 2 01:14 206
1400606 이슈 흑백요리사 보고온사람들 구독취소해달라는 승우아빠jpg 9 01:13 2,106
1400605 이슈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민희진 라이브 발언 5 01:13 952
1400604 이슈 빌리 아일리시 BIRDS OF A FEATHER 뮤비 01:13 93
1400603 이슈 현재 소소하게 반응 오는중인 이세영 켄타로 드라마 9 01:09 1,142
1400602 이슈 민희진이 싫어하는 아저씨들 특 75 01:04 6,450
1400601 이슈 아시아나항공, 단거리 국제선에 뜨거운 차·커피 제공 중단 23 01:03 1,507
1400600 이슈 오늘 민희진 강연에서 아이돌-대중에 대해 가장 공감 갔던 발언......twt 27 01:01 3,443
1400599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with 청하) 2 01:01 547
1400598 이슈 ??? : 설명 할 시간없어!!! 어서타!!! 14 00:58 1,804
1400597 이슈 @ 애플 관계자분들께서 막 다 단체로 막 응원해주시고 10 00:58 1,450
1400596 이슈 세상을 떠난 일본 가수 사유리의 9년 전 버스킹 영상이 주목받고 있음.twt 1 00:57 597
1400595 이슈 민희진이 말한 무대후 아드레날린때문에 다들 잠을 못자는데 반면 잘자는 멤버 19 00:56 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