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문화대상 이 작품]10만 관객 울린 감동…무대 아래서 더 빛난 '영웅의 품격'
3,360 7
2024.06.17 09:16
3,360 7

콘서트 부문 심사위원 리뷰
초대형 퍼포먼스 완벽 소화
세계적 종합예술공연 방불
공연장 훼손·민원 최소화
관객 중심 서비스로 감동 ↑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 가수 임영웅이 최정상 가수들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 서울월드컵경기장(이하 ‘상암벌’)에서 10만 ‘영웅시대’(팬덤명)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5월 25~26일 양일간 열린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통해서다.

임영웅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상징적인 공연이었다. 임영웅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30곡을 소화하며 재미, 의미, 심미 3박자를 모두 갖춘 최고의 콘서트를 보여줬다.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경기장 전체를 다채롭게 활용한 공간 연출력이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초대형 전광판, 그라운드를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댄서 158명과 펼친 대규모 퍼포먼스 등으로 예술적 표현력을 극대화했다. 마치 올림픽 개막식이나 ‘태양의 서커스’와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 예술 공연을 연상케 했다.

둘째 날 쏟아져 내린 비와 바람을 공연의 걸림돌이 아닌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특수효과의 디딤돌로 만들어 버린 임영웅의 에너지도 빛났다. 임영웅은 세련된 무대 매너와 특유의 입담으로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만들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솔로 가수가 대형 실외 공연장에 에너지를 채워 넣고 몰입감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임영웅은 거뜬히 해냈다.

강한 여운을 남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임영웅이 열기구에 탑승해 2층 객석 높이에서 스타디움을 돌며 팬 서비스를 펼친 순간이었다. 임영웅은 흔들리는 열기구에서 ‘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역’, ‘사랑해 진짜’ 등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브릿지 영상을 통해서는 ‘배우 임영웅’을 만날 수 있었다. 임영웅은 자연스러운 내면 연기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배우 활동까지 기대케 만들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르면서는 평론을 위해 열심히 기록하던 필자의 손까지 안경으로 향할 정도로 촉촉한 감성을 선사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 등의 메들리가 이어질 땐 ‘상암벌’이 최고급 야외 노래방으로 바뀌며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임영웅은 공연 말미에 국악 사운드를 접목한 ‘아비안도’(A bientot) 무대로 세대통합, 장르통합 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두 오어 다이’(Do or Die), ‘히어로’ 등을 부르면서는 힙한 무대까지 완벽 소화했다.

공연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콘서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영웅은 소음 민원 최소화를 위해 리허설을 서울 외각에 있는 별도 장소에서 진행했다. 공연이 끝난 뒤엔 거동이 불편한 관객을 도운 스태프의 미담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한 충실한 사전 교육의 결과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공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콘서트였다. ‘인생은 연극이고 세상은 무대다’라고 언급한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우리의 삶과 공연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준 임영웅의 공연은 ‘영웅시대’ 마음속에서 언제나 ‘온에어’ 중이다.
 

pZnOOO

ZowuwZ

JLByKN
김현식(ssik@edaily.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8/0005766071

목록 스크랩 (1)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당신의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당신의 선택은?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13 09.25 34,86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89,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54,3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64,59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97,4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1,9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71,6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23,8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9,4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81,5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0828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Fantome' 00:13 1
2510827 이슈 민희진 토크쇼 끝나고 올라온 팀 버니즈(뉴진스 음총팀) 트윗 3 00:12 484
2510826 이슈 리디광공에 이어 장미광공 서로진까지 말아주는 𝓡𝓲𝓬𝓴𝔂 00:11 172
2510825 유머 연예인들이 가슴에 새기면 좋을 3계명 1 00:10 631
2510824 이슈 치트키 쓰는 백종원 유튜브 썸네일 1 00:10 506
2510823 기사/뉴스 '난동' 맹견 제압하려 총 쐈다가 행인 부상…경찰관, 2심도 '무죄' 3 00:10 124
2510822 이슈 너무너무 귀여운 뉴진스 하니 다니엘 해린 카톡프사 5 00:08 945
2510821 이슈 미야오 엠카운트다운 EP.864 엔딩요정 모음 00:07 76
2510820 이슈 기개 미친 민희진 SM 입사 면접썰 17 00:06 1,925
2510819 정보 gs25 성수베이글 무화과 크림치즈 신상 4 00:05 1,519
2510818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요네즈 켄시 'LOSER/ナンバーナイン' 00:04 37
2510817 이슈 더윈드 (The Wind) 3rd Mini Album 'Hello : My First Love' ෆ <반가워, 나의 첫사랑> Performance Spoiler 1 00:03 48
2510816 이슈 관객 귀가 배려 안하나…민희진, 밤 11시14분 강연 마무리 '34분 오버토킹' ('다빈치모텔') 281 00:03 6,503
2510815 정보 2️⃣4️⃣0️⃣9️⃣2️⃣8️⃣ 토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00:03 129
2510814 유머 기술발달로 들을수있게된 심해속 상어 재채기 하는 소리 ㄷㄷㄷㄷㄷ 11 00:03 644
2510813 이슈 트리플에스 tripleS Visionary Vision ‘Kaede’ 00:02 103
2510812 정보 2️⃣4️⃣0️⃣9️⃣2️⃣7️⃣ 금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1 00:02 193
2510811 이슈 제니 신곡 비트 (로 추정) 10 00:02 944
2510810 이슈 이래도 또 하겠지 16 00:02 1,213
2510809 이슈 POW NOW | 2024 인천 INK 콘서트, 끝나지 않는 멘트 연습(a.k.a MC 구 🐱)✨ 00:02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