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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개집이라도 사둘걸” ‘MZ 픽’된 마포, 버릴 곳이 없네 [마포구의 비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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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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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촌·아파트·지하철 개발되며 한강변 ‘직주근접’ 요건 갖춰
사방으로 넓어진 홍대 상권, 동서 잇는 ‘경의선 숲길’ 날개 달아

 


“거기 개집이라도 사뒀어야 하는데.”

 

신촌에서 대학을 나왔거나 젊은 시절 인근 밥집, 술집을 애용하던 30~40대 직장인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동기들의 자취방이 밀집됐던 학교 근처 낡은 주택가가 고가의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행인들로 북적이던 만남의 장소는 다소 한산해졌다.

 

이 같은 변화는 마포의 성장과 함께한다. 불과 10~20년 사이 오래된 서울 부도심으로만 취급받던 마포의 위상은 달라졌다.

 

마포는 오래된 도시다. 그래서 마포 하면 상가와 노후화한 주택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노후화한 주택가는 아현뉴타운(재정비촉진구역) 등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대거 추진되며 변신에 성공했다. 심지어 ‘대기업 맞벌이’로 상징되는 젊은 중산층 가구가 선망하는 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마래푸(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신프자(신촌 프레스티지자이)’ 등 일부 아파트 단지는 부동산 투자자 및 수요층 사이에서 명성을 얻게 됐다. 마포구의 서쪽 끝인 상암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업무지구가 들어서며 서울 서부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그 덕에 마포는 올해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해 말 대비 올해 5월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가 마포였다. 지금 같은 부동산 하락기는 시세에 거품이 빠지며 지역별, 단지별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시기다. 투자수요가 밀물처럼 사라진 자리를 실거주 수요가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마포 아파트에 살고자 하는 실거주 대기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마포구는 아파트뿐 아니라 상권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마포 홍대 상권은 서대문 쪽에 중심을 둔 신촌 상권의 변방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주변 지역으로 급격히 확장하며 서울 최대 규모의 상권으로 성장하고 있다. ‘홍대’라는 이름 그대로 홍대입구역에서 홍익대 정문 앞 일대에 그쳤던 범위는 어느새 마포의 중앙 지역을 다 차지할 만큼 커졌다. 홍대, 연남동, 합정, 상수, 광흥창을 아우르는 지역이 그 자체로 대규모 상권으로 바뀐 것이다. 몇 년 새 외국인 방문객 역시 급증하면서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비 1번지’로 발전했다.

 

최근 마포의 성장은 국내 주거 및 상권 흐름과 연관돼 있다. 정부가 서울 강북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계획을 적극 추진한 한편, 달라진 소비자 니즈(needs) 역시 마포가 기존에 보유하던 잠재력과 특성에 맞아떨어진 것이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0/000007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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