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휴진 반대' 신경과 교수 "의사 수 1% 늘어난다고 한국 의료 망하나"
45,248 328
2024.06.17 07:43
45,248 328

의료계 집단 휴진에 반대하는 한 신경과 교수가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직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동료 의사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대학병원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단체인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의 홍승봉 위원장은 오늘(16일) 동료 의사들에게 보내는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파업 불참을 알렸습니다. 

홍 위원장은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전체 의사 15만명의 1%에 해당한다. 의사 수가 1%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1∼2명씩 사망하고 있다.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진다"며 "그런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뇌전증 수술의 40%도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뇌전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단 7개뿐인데 대부분 수술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10년 후에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둬도 된다는 말인가. 후배, 동료 의사들의 결정이지만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휴진을 지지하는 일부 의대생 부모들에게도 "자녀가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란다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내 아들딸이 의대생, 전공의라면 빨리 복귀하라고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위원장은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가 죽는 것이지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10년 후에 활동할 의사 1509명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수십만명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5mIsN8JG

목록 스크랩 (4)
댓글 3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332 09.23 61,3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89,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54,3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64,59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97,4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1,9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71,6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23,8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9,4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81,5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0823 유머 흑뷁요리사 안섬새세프 00:05 42
2510822 정보 gs25 성수베이글 무화과 크림치즈 신상 00:05 143
2510821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요네즈 켄시 'LOSER/ナンバーナイン' 00:04 14
2510820 이슈 더윈드 (The Wind) 3rd Mini Album 'Hello : My First Love' ෆ <반가워, 나의 첫사랑> Performance Spoiler 00:03 17
2510819 이슈 관객 귀가 배려 안하나…민희진, 밤 11시14분 강연 마무리 '34분 오버토킹' ('다빈치모텔') 81 00:03 1,126
2510818 정보 2️⃣4️⃣0️⃣9️⃣2️⃣8️⃣ 토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00:03 52
2510817 유머 기술발달로 들을수있게된 심해속 상어 재채기 하는 소리 ㄷㄷㄷㄷㄷ 5 00:03 210
2510816 이슈 트리플에스 tripleS Visionary Vision ‘Kaede’ 00:02 51
2510815 정보 2️⃣4️⃣0️⃣9️⃣2️⃣7️⃣ 금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00:02 87
2510814 이슈 제니 신곡 비트 (로 추정) 6 00:02 398
2510813 이슈 이래도 또 하겠지 11 00:02 458
2510812 이슈 POW NOW | 2024 인천 INK 콘서트, 끝나지 않는 멘트 연습(a.k.a MC 구 🐱)✨ 00:02 31
2510811 정보 네이버페이 15원+1원 35 00:01 1,640
2510810 이슈 평론가, 관객 평점 다 좋은데 흥행이 저조해서 전세계 팬들 애타게 만드는 트랜스포머 ONE 6 00:01 374
2510809 이슈 은채 MC 막방에 뮤뱅 가서 서프라이즈 해준 멤버 언니들 1 00:01 255
2510808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Be My Last' 00:01 20
2510807 이슈 스텔라장 프랑스어 신곡 3 00:01 368
2510806 이슈 수익창출 하지않는 렉카의 삶.jpg 9 00:00 1,313
2510805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슬기 & 신비 & 청하 & 소연 "Wow Thing" 6 00:00 73
2510804 이슈 남편이 아들 낳는다고 데려온 후처랑 같이 살게된 본처 할머니.jpg 27 09.27 2,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