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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벌써 올해 최고의 앨범 소리 듣고 있는 찰리 XCX 새 앨범 이 정도로 극찬받는 이유 분석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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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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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역대급으로 극찬받고 난리난 해외 가수 앨범...jpg (무명의 더쿠 : 진짜 도파민의 음악화 그 자체야)

https://theqoo.net/square/3279915320


핫게에도 가고 왜 극찬일까 궁금해할까봐 가져옴



원글 디미토리 

찰리 XCX 10년차 팬이 생각하는 이번 앨범의 성공


jXFbXM

이번 앨범 평론 초대박과 관련해서 (메타 95까지 오름 - 역대 20위 안)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말인데 

나는 '음 이게 이 정도라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


앨범 진짜 좋고 찢었고 역대급인 거 맞음! 별로라는 말 아님!

다만 지금까지 늘 이만큼 잘해왔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금까지도 호평 일색이었지만 이번엔 역대급 반응이니까!)


내가 아는 찰리는 늘 이렇게 댄스 장르에서 최상급 퀄리티를 뽑아 왔고

이번에도 지금까지 잘해 오던 김찌 한번 더 진하게 우려내면서

전에 몇 번씩 써봤던 참치, 꽁치, 돼지고기, 스팸 등등의 재료를 이번엔 한번에 다 담은 느낌이랄까?

근데 이게 이렇게 갑자기 역대급으로 호평받는 분위기가 얼떨떨함ㅋㅋ


지금 호평받는 포인트가 하이퍼팝 개척의 선봉에 섰던 외길 인생과 장르적 실험과 완성

+ 팝스타로서 인기와 유명세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갈망을 솔직하게 토로한 가사, 정도 같은데

내가 볼 때는 이번 BRAT이 이만큼 호평받게 된 발판은 바로 전작 CRASH 때문인 것 같아



https://youtu.be/W50HtcPAeSs


https://youtu.be/O-zpOMYRi0w


찰리가 데뷔 앨범 내고 이름 조금 알렸다가

아이코나 팝에게 피쳐링해 준 I Love It (=사실 찰리 본인이 써서 줬고 노래도 다 불러서 자기 노래라고 봐도 무방함)

이기한테 피처링해 준 Fancy (=이것도 이기가 잘했지만 찰리의 훅이 성공 요인이었다는 평가)

이 두 곡이 지구 뿌시고 뜰 기회가 왔을 때

찰리 본인이 생각하는 정석적인 [팝스타]의 이미지를 투영해서 만든 앨범이 SUCKER거든

이 앨범 들어보면 '찰리 XCX답다' 라는 느낌보다는

찰리가 노래마다 어떤 캐릭터를 끊임없이 연기하는 느낌임

'내가 뜰 기회가 왔으니, 이전에 떴던 아티스트들처럼 노래해서 이참에 나도 꼭 뜨고야 말겠다', 이런 야망?



https://youtu.be/AOPMlIIg_38


여기서 Boom Clap이 히트하긴 했지만 (안녕, 헤이즐 사운드트랙 버프가 컸어) 전반적인 성적은 아쉬웠고

찰리는 자기가 알러빗, 팬시 같은 초대박 곡을 다 만들어서 히트시켰는데도

그 성공이 본인의 몫으로 돌아오지 않은 걸 엄청나게 힘들어 했어



https://youtu.be/qfAqtFuGjWM


https://youtu.be/mPRy1B4t5YA


그래서인지 그 직후에 오히려 대중한테서 찰리가 먼저 완전히 등을 돌리고

하이퍼팝 장르로 틀어서 EP 발매했는데 이게 의외로 호평받았고 (당시 호불호는 갈렸지만)

후속작으로 믹테 두 개 내면서 마이너한 아티스트들이랑 콜라보하고 실험적으로 댄스 장르 개척했는데

이게 또 대호평받아서 꾸준히 화자되는 프로젝트들



https://youtu.be/6-v1b9waHWY


덕분에 찰리가 자신감 얻고 어떻게 보면 메인스트림과 거리가 있는 마이너한 댄스 하위 장르들에 살짝 발 걸치면서

대중 친화적인 멜로디와 컨셉을 도입한 음악으로 정규 내놨는데 성적은 또 부진했고



https://youtu.be/TbJE-KVZvTA


코시국 제일 심한 락다운 때 집에서 친구들이랑 하나부터 열까지

가내 수공업으로 만들어서 정규 또 내놨는데 이건 역대급으로 폭망

나 이때 진짜 찰리 의욕 잃고 가수 관두는 줄 알았잖아...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레이블 애틀랜틱과의 갈등도 많았는데

찰리가 애틀랜틱과 계약한 마지막 앨범이 전작 CRASH였어

연달아 상업적으로 부진했으니 투자도 푸쉬도 받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찰리는 회사와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해 보기로 작정하고

SUCKER 때처럼 '내가 생각하기에 대중이 바라보는 팝스타의 이미지' 컨셉으로 돌아감

= 대중과 대놓고 친해지겠다, 내가 작정하면 대중적으로 충분히 히트할 수 있다, 이런 도전이랄까?



https://youtu.be/kjAuUXdSFaM


이번에는 당시 핫하던 신스팝이나 레트로 댄스 사운드로 틀었는데

그렇다고 맥스 마틴 같은 A급 팝 작곡가들과 작업한 것도 아니야,

기존에 쭉 마이너하게 작업해 오던 프로듀서 친구들이랑 같이 작업하고

리나, 폴라첵, 크리스틴 앤 더 퀸스 같은 마이너한 뮤지션들이랑 콜라보하면서 자기 색깔 지킴


이렇게 노래가 대중과 가까워졌는데

[팝스타] 컨셉에 충실하게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 홍보도 열심히 하고 여기저기 방송 프로모도 돌면서

영국 앨범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도 해 보고, 이미 CRASH로 커하 찍었었어

이때도 아직 코시국 영향 있을 때라 활동에 제약이 좀 있었던 건 아쉽지만

기존 팬덤 벗어나서 서포트 받은 히트곡들도 나왔고


아무튼 이때 찰리가 오랜만에 [대중]의 레이더망에 들어왔고

알러빗, 팬시, 붐클랩 이후로도 찰리가 꾸준히 자기 노선 다지면서 음악 잘해 왔구나~ 하고 눈도장을 찍음

그리고 찰리는 그렇게 욕하던 애틀랜틱과 앨범 두 장 재계약함ㅋㅋㅋ

크래시 때 마지막 앨범인데도 의외로 잘 대해 줘서 만족스러웠나 봐


https://youtu.be/cwZ1L_0QLjw


그다음이 이번 앨범 BRAT

대중적으로 접근해서 성공했던 크래시보다 대중과 몇 걸음 더 멀어진 하이퍼팝, 클럽 사운드로 폭주했는데

크래시의 성공 덕분에 일단 더 많은 사람이 주목했고

커리어의 이 위치에서 이런 진일보한 실험적인 사운드로 복귀한 걸 더 높이 사는 거 같아

그리고 크래시 때까지 쌓인 찰리의 커리어 서사도 (유명세를 향한 목마름) 이번에 터진 거고


오스카로 따지면 오버듀 버즈가 있듯이 (오랫동안 상 못받던 배우, 이제는 줘야 한다고 밀어주는 분위기)

찰리는 10년간 메이저에 발 걸치고 메인스트림 바로 밑에서 꾸준히 퀄리티 있는 음악 만들고

때로는 장르의 선봉에 서서 개척도 하고 실험도 하면서 꾸준히 너무너무 좋은 최상급 팝 음악을 만들어 왔던 걸

지금에서야 비로소 평단에서도 인정하고 박수쳐주는 의미에서 이번 BRAT 평점이 이렇게 좋은 것 같다, 라는 나만의 궁예

크래시가 없었더라면 브랫은 평소처럼 그냥 변방에서 명반 소리 듣고만 있었을 거 같아


어차피 노래 이것저것 링크해도 다 들을 사람 없을 거 같고 크래시 앨범에서 딱 하나만 추천해

의상, 소품, 메이크업, 컨셉까지 이 뮤비의 모든 요소들이 찰리의 그 이전 커리어와 모든 앨범들의 레퍼런스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거야!


(밑에 뮤비)


https://youtu.be/dhYM5zMvF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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